내마음을 어찌 안당가

열길 물속보다 더 낮게 드러나 있는 사람 마음
어찌 그 속을 알 수 있겠는가
그런데 나는 안다
아니 다들 안다
옛날엔 인터넷 없어서 몰랐지만 지금은 안다

지금 권력세력과 국민세력 사이의 난장판 벌어졌다
적어도 시방은 죄악세력과 우익세력간의 난장판만은 아니다
우익세력도 우익으로 포장된 권력세력을 의심한다
좌익-우익도 싸우지만 권력-무권력 세력도 서로 싸운다
권력은 돈으로 추종세력 만든다

500만 야전군-시스템 본부는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지 않는다
지원금을 받는 순간부터 코가 꿴다
말을 듣지 않으면 감사가 오고 종속이 온다

나는 오늘 글 하나 썼다
조현아의 “너 당장 비행기에서 내려”
너무 인상적이었다
이는 청와대 명령과 흡사했다
“XXX장관 너 비행기에서 해임한다”
“XXX장관 너는 기분 나빠, 너는 당장 면직이야. 5년 공직 금지야”
“XXX비서관 너에겐 며칠 여유 더 줄 수 없어, 당장 오늘 나가”

이런 글 썼다가 내 식구로부터 제지당했다
독 오른 사람들에 다친다고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 글들 보니 나만 외톨이었다
역시 내가 다칠 뻔했다

탈선하는 청와대 옹호하는 우익들 많이 보였다
탈선 지적하는 언론을 질타하는 우익들 많이 보였다
째비도 안 되는 사람들이 방송 나왔다
불의를 옹호하고 정의를 질타하는
참으로 이상한 모습들 많았다

그런데 불가사의한 것은
이번에 불의를 지지한 사람들이
평소에는 같은 불의를 질타했다는 사실이다
세상을 요지경이라 누가 말 했던가
나는 오늘 이 말을 한 사람을 만나
그 내력을 들어 봤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소신 소신 소신
그 많은 소신들 다 어디 가고
변신 변신 변신들만 이렇게 부나방들처럼
눈앞을 어른거리는가

오늘 쓴 나의 직설
내 식구가 감췄다
박근혜의 보복이 무섭고
박근혜 추종세력이 나를 또 감옥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13.10.1.에 무혐의처분 받은 사건을 느닷없이 2014.7월에
조광환 검사실에서 밤중에 전화 걸어 공포분위기 조성하면서
다시 조사해둔 사건
치사하게도 언제든지 입건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못 말리는 한심한 인생
또 감옥에 또 넣으라지 뭐
오직 하나 민주주의만 믿고 달린다

국민을 상대로 선전포고한 박근혜-정윤회-3인방의 콩크리트 세력
이런 세력에 종사하는 검찰에 걸려 있는 나로서는
사실상 나치권력 이상으로 부담이 간다
미친놈 도끼자루에 맞아도 죽기는 마찬가지라는 격언 있다
이런 미친 판검사들에 맞겨진 재판 지금도 많이 있다

상식으로는 이기는 재판
패소의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부디 5.18 행정재판 만에서라도
신의 가호가 있기를 간절히 그리고 또 간절히 빈다

2014.12.11. 지만원
http://systemclu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