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공원에 놀러갔다가 목격한 일화를 예로 들겠습니다.
호남이 고향인 서울대학교 재학생 선후배 사이인 3명이 공원에 놀러와서
돋자리 역술인에게 점을 보고 있었습니다.
...선배되는 학생이 먼저 점을 보았지요.
역술인: 한참 사주를 풀더니 "앞으로 장관 한자리 해 먹겠소.
선배학생: 오매! 고거이 정말이다요?
역술인: 암! 사주가 좋아서 내가 장담하지.
선배학생: 내 사주가 고로코롬 좋아부러요? 흐미..좋은거~
후배학생: 아저씨 나도 좀 봐주랑게요.
선배학생: 앗따..니가 볼 필요가 뭐있다냐?
내가 장관이면 니는 당연히 차관이 아니것냐?
후배학생: 음마~ 그렇구만요.
제일후배학생: 그라믄 나는 어떻게 된다요?
후배학생: 앗따 머리가 고로코롬 안돌아가냐 잉.
내가 차관인데 니는 당연히 내 밑의 국장이나 뭐 부장쯤 안되것냐!
제일후배학생: 아! 생각해보니 그렇구마니라우.
와..이제우리 그라믄..이제 우리 앞날은 걱정없어 부러요 잉!
위글은 제가 수원 팔달산 공원에서 직접 목격한 호남이 고향인 서울대 재학생
3인의 대화 내용입니다.
이런 수직적 상명하복의 집단사고방식을 타도 사람들은 이해를 못할뿐
아니라, 같이 섞여서 생활을 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고 봅니다.
전남 광양에 친구가 있습니다.
그지역은 주소만 호남으로 들어가지 말투는 경상도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친구녀석..경상도 말 쓰면서 한나라당 욕을 얼마나 하는지..
속으로 웃음이 나와 죽는 줄 알았습니다.
주소로, 도 경계선으로 구획 해 놓은 '선' 에 따라 인간이 적응해 나가는 걸
보면..참 아이러니 입니다.
몸보신들 잘 하시고.. 힘모아 지역구도 함 깨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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