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의 “위화도 회군”도 국정조사 하자.
글쓴이 : 전영준 (dugsum) 글 올린 시간 : 2004-07-29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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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의 “위화도 회군”도 국정조사 하자.
청산, 재조사, 검증, 조명, 특별법 제정 등이 이 정부의 화두요 정책이다. 4.3 폭동사건 재조명, 유신체제의 비판, 친일청산을 특별법 개정, 대한항공 폭발 재조사, 의문사규명 특별법 개정, 심지어는 동학혁명까지 재조사를 한다고 난리다.
과거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어닸고 그렇단다. 이제는 배가 부르고 먹고 살만 하니까 아버지가 무엇해서 먹여 살렸는지 조사한다는 것과 같다. 이러다간 단군이 진짜 있느냐 없느냐 까지 조사하자고 난리 칠것이다. 아니 현대판 12,12 사태인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반정도 재조사 하자고 난리 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더군다나 북한은 고려를 무너뜨린 이씨조선을 인정치 않고 자기들만의 잣대로만 평가하고 있는 데 말이다.
지금까지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서 한 것은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 깨끗한 세상을 만들자는 명분으로 이루어진 갈등의 조장이다. 역사는 흘러간 히스토리이다. 그것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우리에겐 지울 수 없는 과거인 것이다. 부정적인것은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 하겠다고 다짐하며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면 된다. 또한 긍정적인 것은 실패하지 말고 더욱 발전시켜야 하겠다고 다짐하면된다. 그것이 역사의 순리요. 나아갈 자세인 것이다.
역사는 바로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를 다르게 할 수 있다. 자기의 이념과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우리의 조직과 정체성에 반하며 극단적인 평가를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기때문인 것이다. 객관적으로 잘한 것과 잘못된 것들 인정해야 할 것은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6.25 전쟁은 분명히 남침이며 도발인데 그것을 비약시켜 해방이니 통일을 위한 과업의 수단이었니 하며 그릇된 역사관을 갖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지금 정부는 과거를 재조명하며 그릇된 역사를 바로 세운다고 우리의 정체성과 이념을 훼손하면서까지 많은 예산과 시간을 들이며 시행하고 있다. 순수한 차원에서 이루어 지는 것은 좋은 일이나 정치적 동기 즉 자기와 반하는 인사와 집단을 매장시키기 위하여 하는 것이라면 분명 공산주의 집단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그것은 또 다른 지저분하고 잘못된 역사를 세우는 일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100년 이상 지나도 제대로 평가 할 수 없는 일을 10년,20년,30년도 안된 일을 평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유신체제의 모순된 점을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전부를 부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 시대에 살았던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은 부역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비판의 대상인 유신체제는 되레 우리와 적대국이었던 중국,러시아 등 주변 공산국가들은 발전을 위한 어쩔수 없는 체제였다고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역사의 평가는 먼 훗날 평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위화도 회군도 역사요, 인조반정도 역사다. 동학혁명도 역사요 6.25사변도 역사다. 5.16크테타도 역사요, 광주민주화운동도 역사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답지 않은 노무현도 역사다. 싫든 좋든 대한민국의 역대대통령으로 남는 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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