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얼마 전 한나라당의 수해지역 골프파문에 이어서 정치권 인사들이 또다시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여권 고위 인사들이 수해지역 골프장에서 기자들과 모임을 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오전 김혁규 열린우리당 전 최고위원과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김태랑 국회 사무총장 등 여권 고위 인사들이 열린우리당 출입기자 ８명과 함께 충북 충주의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이 골프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강금원 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어제와 오늘 집중호우로 큰 피가 난 지역입니다.
정 장관과 김 전 최고위원은 오늘 자리가 골프를 치기 위한 모임이었던 것은 맞지만 수해 때문에 골프는 치지 않고 아침 식사만 한 뒤 빠져나왔다고 말했습니다.
● 김혁규 (열린우리당 전 최고위원)： 세 팀을 내가 한 달 전에 예약을 했어요， 수해도 있고 해서 뒤로 미뤘으면 좋겠다 얘기를 했는데 그쪽（기자들）에서 일단 약속했던 대로 그냥 가자고 해서 인사나 하고 （왔다）...
● 기자： 김태랑 국회 사무총장 등 나머지 일행들은 라운딩에 나섰으나 비가 오는 바람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혁규 (열린우리당 전 최고위원)： 두 팀이 나가가지고 두 홀 치다가 갔어요.
비가 와서요.
● 기자： 이번 골프모임은 김혁규 의원이 주선했으며 열린우리당 출입기자 중에는 주요 일간지와 방송사 기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비용은 여권 인사들이 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기자들은 각자 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의 수해골프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여권 인사와 기자들의 부적절한 골프회동으로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ｍｂｃ뉴스 이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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