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님!

해외순방으로 경제외교를 펼치시며 국위를 선양하시는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동시에 한.미 FTA 비준안이 천신만고 끝에 국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서도 축하드리는 바입니다.

모처럼 한나라당이 다수의석을 만들어준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해 준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익이 우선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민심이 무서워 기권한 의원들 모습에 비애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뱃지 다는 것과 못다는 신상문제 때문에 국익과 애국의 길을 외면하려는 기회주의 정치인들을 어떻게 믿고 국민들이 따르겠습니까?

대통령님이 국정현안에 대한 찬반으로 올바른 판단을 하시기에 어려움이 많으실줄 사료됩니다만 이럴때 일수록 국가원로들을 초청하여 국정전반에 대한 자문을 받으시는 것이 도움이 될것으로 사료됩니다만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 좀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이명박 대통령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국민들은 연평도 포격을 당했던 치욕적인 그날을 결코 잊을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이 바로 1년전 그날이 아니겠습니까?

휴전협정 조차 휴지화 시킨 북한군이 2010년11월23일 서해연평도에 170여발의 포격을 퍼부어 우리해병 병사2명 순직, 16명 부상, 민간인 2명이 사망했습니다.

부상당한 16명의 병사들은 가족들과 함께 지금도 고통속에 신음하며 헤매고 있습니다.

그리고 133동의 민가와 건물이 파괴되고 10여곳의 산불로 그 피해가 얼마나 극심했습니까?

또한 민간가옥 대파로 죄없는 주민들이 인천 등지로 피난길에 올라 오랬동안 고생했던 치욕적인 그날을 어찌 잊을수가 있겠습니까?

이명박 대통령님은 그로부터 5일후인 11월29일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백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일때”라고 하며 비장한 결의를 밝혔던 그때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밝혔던 대 국민과의 약속은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으며 대북정책은 흔들림없이 잘 지켜나가고 있는지 깊이 반성해볼 필요가 있기에 이명박 정부에게 묻고 싶은 것입니다.

첫째: 휴전선에 설치된 대북심리전 확성기는 적절히 잘 활용하고 있는지요?

둘째: 대북전단지 살포와 풍선날리기를 중단한 근본적인 이유는 북한을 자극하면 전쟁 날까봐 두려워서 입니까? 아니면 이제 국민여론이 잠잠하니까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것 입니까?

셋째: 연평도에 배치하려는 최신형 군사장비 배치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넷째: 군의 경계태세 허점과 지휘체계 확립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공군작전계획 비밀문건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요? 천인공노할 일이 아닙니까?

다섯째: 요란스럽게 추진할것 같았던 국방개혁안의 진행사항을 국민들에게 보고할 의향은 없으십니까?

혹시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데도 수수방관하며 임기나 마치려는 것은 아니겠지요?

여섯째: 이유없이 민간인 방북을 허용한 이유는 혹시 정상회담이라도 애걸하려는 뜻은 아 니겠지요?

일곱째: 국방비를 삭감하여 개성공단 확장공사와 대북교류지원 사업에 투자하려는 것은 아 닙니까?

여덟째: 러시아 가스관의 북한통과 공사는 러시아와 중국, 북한의 다자간 안전보장책을 확 실히 강구한 연후에 해도 늦지않을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아홉째: 제주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용공세력을 언제까지 방치할것이며 어떤 방안을 가 지고 계신지요? 국법질서를 교란해도 법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유약한 통치자로 남 으시려는 것은 아니겠지요?

열 째: 북한은 아직까지도 연평도 포격에 대해 “남측이 먼저 도발했고 미국이 배후”라고 하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이때 “무슨 유연한 대북정책”이란 해괴한 용어를 구사하는것은 임기중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이라도 추진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명박 대통령님!

530만표를 몰아준 국민들의 염원을 외면하시면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을까 염려되어 드리는 충언임을 명심하시고 종북맹종세력과 애국세력을 구분하여 국가기강확립 차원에서 법질서를 철저히 확립시켜주신다면 돌아섰던 우군들이 다시 모여들지 않을까 예견됩니다.

2011. 11. 23.

자유대한수호 국민협의회

상임대표 배 문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