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과의 오찬에서 마냥 즐거운 듯한 노통의
얼굴을 보니 이 사람이 과연 이 나라의 책임자인가 의문스럽다.
조흥은행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창구 업무가 마비상태에 빠지고
고객들은 현금을 인출하느라 아우성이라는데 뭐가 그리도 즐거우신가?
정권을 잡게 되면 처음에는 많은 탄력을 받게 되어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풀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이 점점 꼬이기만 하는데
오늘도 노통은 오직 언론 탓만 하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거기에 한술 더 떠 민주당 구주류들의 반발로 특검 또한 소신껏
밀고 나가지 못해 마치 노통 뒤에 상왕인 김대중이 군림하는 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다.
이래가지 고야 어찌 이 나라를 책임진 사람이라고 하려나.
투사출신 대통령이다 보니 하는 일마다 투사스타일이고
선거만을 위하여 오랜 세월을 투쟁해온 탓에 누구를 상대로
대화를 해도 선거 유세하듯 하고 있다.
말 하나는 잘해 시도 때도 없이 유행어를 만들어 내는 것에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 하는 걸까?
17652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