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대선을 앞두고 전개되는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구도는 일강 일중 다약의 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구도는 지지구도가 가지는 특성상 대선이후 내년 총선전까지 지속될 것이다. 지지구도가 대선이후 총선을 앞둔 정계의 지각변동이전까지 지속되면 이명박후보의 대선승리는 내부적인 결정적인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한 기정사실로 굳어진다.
현재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구도가 일강 일중 다약의 구도로 나타난 것은 단일의 요소에 의한 것이 아니라 후보자 개인의 대통령자질, 정당, 정책 등에 대한 유권자의 종합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다.
후보자 개인에 따른 자질은 다시 세부적으로 경력과 국정운영의 능력, 유권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유권자의 신뢰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며, 정당은 정당이데올로기, 집권여부와 책임정당의 자세 등으로 세분되며, 정책은 유권자들의 부담과 수혜에 따른 합리적 판단으로 세분된다.
이런 요인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종합적 판단에 따라 결정된 지지구도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으며, 지속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물론 구도개념이 체계보다는 유동적이라고 해도 현재의 구도가 대선구도라는 개념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속성상 현실적으로 대선까지 지속된다는 점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현재의 지지구도가 이명박후보에게 절대 유리한 구도이기 때문에 이명박후보는 현재의 구도를 지속시키고자 할 것이지만, 2위를 달리고 있는 정동영후보에게 현재의 구도는 당선에 장애물로 작용하다. 그러나 정동영후보는 자신에게 불리한 구도를 타파할 수단이나 이슈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명박후보를 상대하기 보다는 내면으로 범여권의 확고한 후보자리를 구축하는 것이 당면과제이다.
지금까지의 정동영후보측의 행보를 구도속에서 살펴보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득표활동이 아니라 후보자리 굳히기 행보였다. 대선승리를 위한 행보에는 제한적이었다. 제한적 행보의 대표적인 사례는 김경준에 모든 것을 올인하는 것이다. 김경준이 정동영후보를 대선에 당선시켜주는 인물인가? 김경준이 대한민국 전체 유권자의 투표권을 대리하는 존재인가?
김경준 한명 건을 가지고 대선을 치루겠다는 대선전략을 짜고 있는 후보가 과연 대통령후보?
정동영후보는 자신의 자질을 내세우지 못하고, 소속정당을 내세우지 못하며, 정책을 내세우지 못하면서도 연일 대변인과 측근을 통해 논평을 내고 있고 있다. 이논평들의 내용은 정상적인 득표를 위한 자신의 자질이나 정당 그리고 정책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뻥만 치고 있다.
유권자들이 실천하는 후보와 뻥치는 후보도 구별하지 못할 것이라고 측근들의 뻥에 넘어가서 정동영후보도 뻥치는 전략을 대선전략으로 채택한 것인가?
실천하는 후보와 뻥치는 후보를 헷갈리게 아무리 뻥을 쳐봐도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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