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선전까지의 크고 작은 선거에서는 집권여당의 정책실패나
어려운 경제상황 그리고 그에 따른 민심의 향방이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바로미터였고 거의 그렇게 작용되었다.
그런데 아주 이상하리만큼 2002년 대선은 그와는 정반대였고
또한 대선후 4.15총선 시점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다들 먹고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이고, 신용불량자가 하루에도 수천명씩 생겨나고
자살하는 사람이 신문.방송마다 연이어 보도되는 때에 총선 결과도
예전 선거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었다.
여당,야당을 떠나서 국민들은 경제문제를 최우선하는 것이 상식이지
촛불이니 축구니 탄핵여부 그런것이 절대 아니라는 점이다.
아니 국민 수준은 중상(中上)인데 그 아래의 정치인들의 꼼수를 왜
못볼것이며, 개비에스를 비롯한 어용방송의 탄핵반대에 대한 생지랄
이 무얼 노리는지 뻔할 뻔자로 알고 있는것 아닌가?
그리고 조.중.동을 보는 구독자가 다른 신문을 보는 구독자의 아마
몇배는 될것이고 , 그 중에서 자기 맡은바 일을 열심히 하고,나라를
걱정하고 진정 사랑하는 국민이 대다수일것이기에 누가 옳고 그른지
어떤 것이 정(正)이고 사(邪)인지를 분별하는 민지(民智;국민의 슬
기, 국민의 지식 정도.)가 어느 수준 정도는 되어 있는데도 그걸
애써 외면하고 자꾸 감추려고 요리조리재면서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자꾸만 사술(詐術)을 부리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
이와같이 사리분별과 가치 판단의 기준이 제대로 된 국민들이 선거
에서 잘잘못을 가려 심판해왔는데 결과가 괴이하기 짝이 없는 적이
위에서 말한 2002년 대선과 금년4.15 총선이다.
이 두 선거의 공통점은 첫째 전자 개표라는 점이고, 둘째는 수개표
를 안한 것이고, 세째로 전국적으로 실시 된 선거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여당에서 올인을 할 수 밖에 없는 선거로 죽기살기
였을 것이라는 점이다. 반드시 이기지 않으면 다 죽거나 다치는
선거였었지만,금번 재.보선은 부분적 .국지적인 선거로 다 죽는
선거가 아니라는 점이다. 즉 반드시 이기지 않아도 되는 선거라는
점이며, 이것의 결과로 야당이 이긴 것이라는 점이다.
이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고, 매우 중요한 핵심이다.
언제고 나중에 전국적인 단위의 선거가 있다고 한다면, 이것 역시
결과는 여당이 이길것이 자명한 이유이기도 하다.
예수와 같이 부활하는 초능력을 지닌 집단이 어떤 것을 두려워 하고
무슨 짓인들 못할 것인가?
야당과 국민은 이 점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선거 결과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뜻이 왜곡되거나 둔갑되지 않는 선거가 되도록
전자개표가 아닌 수개표를 관철시켜야 할 것이다.
이것이 안 이루워진다면 정권에 대한 심판과 교체는 과연 가능할수
있을것인가?
한마디로 어림없는 일이 될 것이다.
이것이 국민 모두가 현명해야될 이유이기도 하다.
나라를 구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손에 달려있다.
헌재도 대법원도 아님을 우리가 똑똑히 보지 않았는가.
우리나라의 명운은 우리 손에 있다.
우리 자손의 미래도 결코 남이 아닌 우리 손에 쥐어져 있다.
야당은 이 점을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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