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의 무식과 뻑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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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6월 4일 청와대 녹지원 외교관 영접행사에서 그의 무식을 또 한번 유감 없이 드날렸다.
총선 후 청와대를 우리당 우리로 만들어 고성방가를 지르는 그의 기고만장은 天井不知다. 까짓 탄핵폭풍에 쏟아 떨어진 –그의 말대로라면 그의 살신으로- 금 쪼가리들이 머리를 조아리고 감방 문 앞에서 되돌아서게 해준 기업총수들이 굽실거리자 眼下無人이다.
각 나라 외교관들 앞에서까지!
『한국에는 다른 나라에 주재하면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구경거리도 있다. 부활은 예수님만 하시는 건데 한국 대통령도 죽었다 살아나는 부활의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에 기독교인도 있었을 것이다. 부활은 신화다.
탄핵은 자랑이 아니었다. 탄핵된 건 고통과 창피였을 뿐 대한민국 누구의 자랑도 아니었다. 어쨌든 나라의 창피였고, 그의 입이 없었던 63일간 나라는 너무도 조용했었다.
대통령이 잘 못했다면 국민의 창피이고, 탄핵대상이 아닌 대통령을 국회가 잘 못했다면 그 또한 국민•국가적 창피다. 소수의견을 감추기 위하여 각 나라의 사례를 연구하는 데만 정열을 다한 헌재 재판관들도 창피스러운 일이요, 탄핵 동안 그 새를 못 참아 청와대 집기를 범접 -총선 직후 만찬잔치- 한 일도 그렇고, 미국 같은 선진국이라면 벌써 사임했어야 할 사람이 아직 대통령 노릇 하는 건 대한민국의 역사적 치욕이다.
『고국에 한국 소식을 보낼 때 신문 제목만 보고 그대로 보내지 말고 저나 공무원, 자신만만한 국민들에게 한번 더 물어보고 보내주시면 고맙겠다.』그의 언론 탓은 외국인 앞에서도 거침이 없다. 그의 무식은 창피를 모른다.
대한민국에 나와 있는 외교관들은 대부분 자국의 이익을 위한 첩자들이다. 주재국에 나가 책상 앞에서 주재국 신문만 오려 자국에 보내는 외교관은 아마도 빈둥빈둥 국민혈세만 축내는 대한민국 외교관들밖에 없을 것이다. 노대통령의 무식한 훈수가 아니더라도 그들은 적어도 주재국의 신문기사를 분석할 만한 능력은 갖춘다.
더구나 일부는 편파적이고, 일부는 권력핵심의 홍위병들에게 증오당하는 주재국 신문기사를 영리한 외교관들 보고 인용하지 말라는 그의 아전인수는 유분수다. 남의 나라 외교관들에게 자기 하수인들에게 처럼 신문을 보지 말라니! 무식인지, 무지인지 통탄스럽다.
『경제가 뒷걸음질치고 정치가 파탄 나고 혼란스럽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되는데 지나고 보면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 그의 말 바꾸기와 남에게 미루기는 세상천지가 다 아는 역겨움이다. 지난 3월 10일 TV 회견에서『경제파탄은 내 책임이 아니다.』고 함으로써《경제파탄을 인지하면서도 책임은 남에게 미루는》걸 잊지 않고 만천하에 과시했음은 매우 그답다.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는 건 신문과 여론의 지적으로 알아 차리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위기를 넘기려고 국민이 합심하여 노력하기 때문이다. 신문이 국가사회적으로 필요한, 공기로서의 정당한 이유 -국가사회현상을 지적하고 경고하는- 다! 그 건 대한민국 국민(신문언론종사자 포함)의 저력이다. 다른 나라 신문들도 국가경제가 어려워질까봐 노심초사, 날마다 위기상황을 지적하는 건 그들이 의당히 해야할 임무다. 일련의 발언들은 失政과 현재實情을 굳이 외면하고 감추려는 심사를 드러내는 것이지만, 그것도 모른다면 정말 뻑이다!
『대통령께서 위기조장에 대해 야단을 치니까 요즘은 싫은 소리 하기 힘든 상황』 현대경제연구원 김주현 원장의 하소연을 신문 안 보는 그는 모른다.
간첩에게 민주투사의 갑옷을 입혀주듯 국영TV의 기획으로 세뇌하여 국민을 우매하게 만들고 정론을 죽이면 상말은 덮여져 오히려 아름다운 시가 되고 무식은 어느 사이 솔직한 유식으로 바뀐다. 혼자 똑똑해진다. 명개남씨를 일정 신문사를 까부수기 위하여 악랄한 전진에 앞장세운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당장 경제를 살릴 능력은 없고, 보지말라고 그렇게 해도 까발리는 신문은 자꾸 봐대고, 신문부터 죽여야 하는 무식의 발작이다.
형무소 감방에 들어가야 할 기업총수들을 살려내줘 그 앞에서 굽실거리자 금방 대한민국 경제가 어떻게 되는 줄 알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거래시장과 노동시장을 논하지 아니 하고 국가경제를 말한다면 무식의 극치다. 지속적인 고용창출, 그로 인한 내수경제의 활성은 국가경제가 돌아가는 모습이자 척도다. 고 실업•신용불량자 등 현재의 경제파탄은 국고 축내기의 땜질과 고위공직자들의 주x둥이 질로 호도되고 있는 중이다.
그의 5월27일 연세대 강연은 어떤가?: 보수•진보좌파에 대한 정의라기보다 그의 증오심에 불타는 편가르기일 뿐이었다. 그의 머리는 증오와 분열의 뻑으로만 가득 찼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던가! 그가 대통령이 아니라면 그의 무식을 씹어야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외교관들은 아무도 씹지 않는다. 주재국의 약점을 자국의 이익에 보태는 데 열중하는 그들의 웃음과 박수는 몸에 밴 짓이다. 모른다면 정말 뻑이다. 그는 빨갱이 소리만 하면 뻑하고 반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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