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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분석] 수도권 5곳 시장·구청장 한나라 석권
행정수도 이전 충청권선 우리당 선전

▲ 3인의 서울 구청장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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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특집
- 6·5 재보선

6·5 재보선에선 19개 기초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 선거가 함께 치러졌다. 눈여겨 볼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5개 시장·구청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전승하고 열린우리당이 전멸했다는 사실이다. 열린우리당 입장에서 이는 충격적인 결과다.

서울의 경우 구청장 선거가 치러진 중구 영등포구 강동구가 모두 지난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인 곳이긴 하다. 그러나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을 압도했던 부천 원미 소사 오정구와 평택에서 모두 한나라당이 이겼다는 것은 수도권 민심이 총선이후 열린우리당의 ‘50일 국정 운영’에 매우 부정적인 점수를 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행정수도 이전론이 나온 이후 대선과 총선에서 잇따라 여권에 몰표를 줬던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이 선전한 것도 눈에 띤다. 한나라당은 충주 시장 선거에서 이겼다. 자민련은 대전 동구에서 오후 11시까지는 1위를 달렸으나 열린우리당에 선두를 내줬다.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압승했던 전남 전북에서 열린우리당이 고전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열린우리당은 전남 진도군수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에게, 전북 임실과 전남 화순에선 무소속 후보에게 밀렸다. 영남출신 김혁규 지사 지명 움직임에 따른 야당의 “대통령도 영남, 총리도 영남” 비판, 열린우리당 안의 영남발전특위 구성 주장 등에 대한 호남 유권자들의 반발 심리가 그 원인이라는 시각이 많다.

(신효섭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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