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장교였던 박정희의 역사적 의미와 친일행각 여부, 그리고 쿠데타로 집권한 역사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제시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지난 50년간 한번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친일청산 문제나 쿠데타문제에 대한 역사적 청산의 시대적 사명을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친일행각문제 여부와 쿠데타 집권과정에 대한 조명이 이뤄지면,
10.26사태에 대한 의미도 달라지고
그 뒤를 이어 12.12쿠데타를 일으킨 세력들에 대한 의미도 달라진다.
12.12 쿠데타로 집권한 세력은 그 집권과정에서 정당성을 획득하기 위하여
일정부분 박정희의 이론과 주장을 차용하면서,
한편으로는 차별성을 두기 위해 3공 세력에 대한 일련의 조치를 감행한다. JP등에 대한 압박조치 등.
5공에 이어 3당합당과정에 의한, 세력주도층의 후계적 연장 문제도 저절로 풀려나오게 되며, 이러한 문제는 지금의 한나라당의 정당역사에 대한 재조명과 인식의 문제로 귀결될 수 있다.
또한 일제 식민통치와 두차례의 쿠데타를 거치는 동안
조선일보가 보여준 보도태도에 대한 역사적, 언론사적 의미도 재해석 될 수 있다.
친일청산과 헌정파괴적 쿠데타의 재조명과 역사청산은 결국 박정희에 대한 재조명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두가지 사안이 동시에 재평가되는 단초가 된다.
1980년대 3공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박정희에 대한 부정적인 조치들이 있다가, 1990년대에 다시 박정희에 대한 영웅적 미화움직임이 시작되는 상황적 배경과, 관련되는 일련의 움직임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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