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이번 청문회의 결정적인 논란은 그동안 문제가 제기되었던 12개 정도의 "카더라 설" 중에 다른 것은 일종의 설로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이나 생각지도 못한 '언론 외압' 이 차지하는 총리에 대한 이미지의 비중과 야당에게 반대명분을 확실하게 준셈이다.
따라서 앞으로 국민들의 여론도 공개된 언론외압과 김영란법에 대한 그의 입장이 문제가 될 것이며, 이런 사실이 드러난 상태에서 과연 총리가 된들 그 역활이 가능할지가 문제이다.
한 때 그는 새누리당 원내대표로서 그 누구도 마무리 하기 어려웠던 세월호 사건에서 여야의 원만한 협상과 유가족들에게 눈물로서 설득해서 얻어진 결과물인 세월호법의 통과에 이은 충청대망론을 업고, 지난해 12월 부터 곤두박질을 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하염없이 떨어진 국정지지도와 민심을 뒷바침할 총리후보로서 야당의 문희상 비대위원장까지 침이 마르게 칭찬의 대상이 되었던 국무총리 후보자였다.
그런데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역대 총리 후보자들 가운데서 가장 많은 횟수의 우려들이 솟아졌고, 가장 결정적인 것이 청문회를 앞두고,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막으려고 기자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평소의 습관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일파만파를 불러들이게 되었다.
국회의 청문회가 진행하면서 이 청문회 자체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국민들도 많이 있으나, 헌법에서 이런 일련의 임명과정을 규정했음은 권력의 독점력을 분산하기 위한 견제장치로서 이해가 필요한 일이며, 이완구 총리후보자와 관련된 인사청문회는 비록 이 후보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들이 거쳐왔고 이 인사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은 그 사람의 진정성과 정체성을 파악하게 된다.
오늘 오후 5시에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표결처리를 하기 전에 국회의원들에게는 먼저 이번 청문회의 결과를 국민들은 어떻게 보겠느냐의 기준이 중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특별한 이슈가 없는 내년의 총선에서 이완구 총리후보에 대한 통과여부가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새정치연합에서 보이콧을 하드라도 굳이 새누리당에서 마음먹고 통과를 ***려면, 단독표결로서 처리해도 이완구 총리후보에 대한 국회의 인준은 가능하다.
왜냐하면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통과***기 위해선 국회의원 전원(295명)의 과반인 148명이 본회의 표결에 참석해야 하며, 최경환·황우여 부총리와 인준 당사자인 이완구 후보자를 포함해 총 158명이어서 숫자로만 보면 결원(缺員)이 없는 한 새누리당의 단독 표결도 무리가 없다.
그런데 현재 새누리당 의원 중 5명이 해외 출장 중이며, 구속된 2명도 표결에 참석할 수 없고, 이 후보자도 표결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니 결국 8명의 국회의원이 결원 생긴 셈이므로, 참으로 아슬 아슬한 곡예이나 추가로 3명 이상이 표결에 불참하게 되면 임명동의안 통과가 가능하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이번 청문회에서 불거진 결정적인 논란은 그동안 문제가 제기되었던 12개 정도의 의혹 중에 다른 것은 일종의 설로서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이나, 이미 입증되어 드러난 '언론 외압' 이 차지하는 총리에 대한 대 국민의 이미지의 비중은 치명적이며, 이것은 결과적으로 야당의 반대명분에 좀 더 확실하게 힘을 실어준 셈이다.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도 문제가 되는 것은 총리의 국회동의에 따른 인준행위도 중요하지만 실지로 총리임명에 무려 54%가 반대하는 국민들의 여론도 공개된 언론외압과 김영란법에 대한 입장의 표명으로 인한 것으로 이런 사실이 까발려진 상태에서 총리가 된들 총리다운 총리의 역활이 가능할지가 문제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이완구 총리후보가 국회에서 통과되면 청와대의 차질없는 국정수행에는 도움이 될 것이나,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의 무능과 무소신이 거론되면서 국민들은 상당한 정도로 차기의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대한 기대를 접게 될 것이다.
참으로 자신감있고 산뜻하게 출발한 이완구 총리 후보론은 아쉽게도 계륵이 되었고, 새누리당의 의원들 특히 수도권의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에게는 민심을 보면서도 단순히 거수기 노릇을 해야 하느냐 아니면 다가오는 총선을 생각하면서 정치적인 생존을 위한 새심(새누리당 국회의원심)에 몰입해야 하느냐 하는 보다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할 고민거리에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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