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한미군 완전 철수’ 최근 검토”
성조지 보도…"전쟁발발 가능성 늘어나는게 부담"
2004-05-20 10:56:43
미국이 한반도에 주둔하는 모든 주한미군을 완전히 철수시키는 방안을 최근 검토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하원 예산위원회는 주한미군을 포함한 해외미군을 본국으로 철수시키거나 감축 또는 재배치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과 효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고 미군전문지 성조지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독일에서 거의 모든 미군을 철수시킬 경우 부대이전에 따른 초기 비용이 68억∼74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나 연간 운영비용은 종전에 비해 12억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합뉴스]는 "그러나 한반도에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미군 배치시간이 늘어나 전쟁발발 가능성이 늘어날 수 있는 게 부담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거의 모든 주한미군을 미국 본토로 철수시킨 뒤 3개 전투여단을 유럽과 한국으로 순환배치시킨다면 초기 운용비용은 68억∼74억달러가 소요되나 연간 9억2천500만달러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며 "이 방안이 안보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군병력 9천∼1만5천명을 줄이는 이점은 있으나 한반도 유사시 병력동원 시간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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