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총선이 코앞이다. 나름대로 모두가 분주했고 이제 끝이 보인다.
우리당은 흔들리는 모습이 날이 갈수록 가관이고, 하루가 지날수록
의석이 몇개씩 날라간다 야단이고, 막판 스피드를 가속하는 야당으로
서는 3일이란 짧은 시간이 대단히 원망스러울 것 같다.
나는 한나라 지지자다. 너희가 알바라 까벌려도 나는 한나라가 좋다.
총선이 코앞이라 나도 이제 시사문제는 접고 선거만 기달릴련다.
마지막 글이니 우리당 지지자들도 더욱 분발하길 바란다.
너희도 분명 강적이다. 링에서 만나 경합해서 즐겁게 결과를 보자.
우리당 지지자가 가지는 맹점을 몇가지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뭐~ 인정 못하면 자살골 계속 넣어서 도와준다는 이야기로 알겠다.
>>탄핵열풍이 우리당에게 이득인가?
시간의 관점에서 초기엔 이득이나 후기엔 너희들에게 아주 불리하다.
왜냐? 간단하다. "노대통령의 이전 바닥을 기던 지지율이 이야기한다."
국민이 탄핵후 분노한건 대통령이 잘나서가 아니라 못난 대통령이라도
자리에서 내리면 다가 올 수 있는 국정불안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어짜피 고건총리야 행정의 달인이고, 국정운영 잘할 것은 여야가 안다.
그니까 탄핵은 어느 정도 우려먹고 알아서 내려야 했다. 그후부터 대인
의 모습으로 오로지 정책으로 갔다면 너희는 이번에 완전히 성공했다.
즉, 오버는 망하는 지름길이란 지고지순한 인생 진리를 알아라.
이제 국정은 안정됐고, 국민은 바닥을 기어가던 대통령 지지율이 떠오
른다. 이 대통령에게 거대 여당을 줄려니 한표 찍기가 무서운 것이다.
더욱이나 탄핵으로 곰탕 끓이는 너희를 볼때 투표하기 참 쉽지 않겠다.
얼마나 준비된 것이 없으면 가는 세월을 무시하고 탄핵으로 뽕을 뽑나?
우려도 우려도 또 우려나는 것이 세상에 한가지라도 있더냔 말이다.
>>우리당의 최대 악재는 무엇인가?
간단하다. 너희가 몸부림치면서 갈아대는 "수구꼴통 최병렬"의 하야다.
이는 고로 박근혜의 새로운 탄생이라 얘기되겠다. 박근혜는 민주당의
최근 막판 표심얻기 선전에 대단한 화이팅을 주었다고 본다.
최병렬이 계속 남았다면 한나라당 이번에 완전히 멸망하고 분해됐다.
즉 탄핵은 한나라당의 위기였지만, 윗물을 대부분 갈아 치우는 대단한
기회가 되었다. 잘 들어라. 박근혜를 우습게 볼수록 너희는 힘들다.
박통의 공주, 친일파, 얼굴마담 이렇게 나올수록 처참하게 죽을 것이다.
박근혜는 오버질에 만큼은 한국 정치인중에 가장 거리가 먼 사람이다.
고로, 건드려봤자 건질게 별로 없다. 그리고 이 여자는 이미 한나라 최
초로 당내 자유경선으로 뽑힌 조금은 제대로 된 대표다. 이전 대표와 질
이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한나라 비주류 세력으로, 수구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시민들이 마주할 때 거리감이 상당히 없다.
단적으로 줄기차게 이어오던 소장파의 내부 선동을 단 이틀만에 간단히
접수하고 남경필 같은 위원마저도 열렬히 찬양하게 만들었다.
무엇이냐? 그녀는 파워게임에 한해서는 노무현 클래스는 이미 넘어간다.
지금 한나라당을 객관적으로 보라. 보기에 잡음과 분열이 있는가?
이게 한달동안 그녀가 이룬 것이다. 이처럼 한나라가 일사분란하게 움직
이고 이미지 메이킹에 신경쓰는 것을 이전에 본적이나 있는가 말이다.
그녀는 대단히 효율적이고 깔끔하게 한나라당을 천천히 장악하고 있다.
>>박근혜의 최대의 적은 누구인가?
너희는 정말 이것을 잘 모른다. 이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나 같은 사람을 알바라 생까지 말고 시국을 좀 폭넓게 보란 얘기다.
박근혜의 적은 정동영이나 노무현대통령이 아니다. 그렇다고 김근태나
이부영인가? 천만의 말씀/// 그런 치우친 그릇과는 크기가 다르다.
그녀의 최대의 적은 "최병렬로 대표되는 한나라당 수구세력"이다.
즉 박근혜는 내심으로 우리당에 별로 관심이 없다. 왜일까?
너희들은 신경끄고 한발씩 정책으로 나아가는게 원래 그녀 스타일이니 그
렇기도 하고... 우리당이야 박세일과 전여옥으로 대표되는 상반된 원투펀치
가 상대한다. 그녀가 최전선에 나가서 얼굴에 상처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정책이야 전문가 영입으로 탄력을 받았고, 살림이 가장 중요하니 투어한다.
한마디로 너희와 마주하고 입씨름할 이유도 없고 시간도 안나는 사람이다.
간단하게 보자. 내가 철책근무를 서는 보초라고 치자. 저기 마주보는 애매
한 북한새리가 밉겠냐? 허구헌날 지 잘난체 골통질만 하고 아랫놈 갈구는
것을 밥먹듯이 하는 새디스트 고참이 밉겠냐? 나라면 그 고참이 죽도록 미
울것이다. 저 고참이 어서 제대해야 내가 길이 보이지 않겠나? 말이다.
한나라 수구세력은 한나라 당원이 너희 우리당보다 몇백배로 싫어한다.
우리도 똑같은 사람인데 너희와 크게 다를 것이 있겠냐는 말이다.
나 원~ 수구 주류세력이 신참 국회의원에게 커피 심부름 시킨다는 얘기듣
고 한나라당이 어서 디벼 지기를 나 역시도 학수고대한 사람이다. 하여튼,
그녀는 비주류로서 그간 억눌려 오다 이제서야 제대로 기회를 잡았다.
즉 한나라당 칼라를 완전히 바꿈과 동시에 7월 전당대회에서 총선 결과에
따라 당원들에게 재차 신임을 받아야 한다. 시간이 정말 없단 말이다.
몇개월의 시간에서 어서 선점하지 않으면 얼굴마담으로 끝인데 이 간단한
논리를 그녀가 모르겠나? 최병렬은 우리당이 아주 제대로 죽여준 것이다.
박근혜야 고마울 따름이고, 그녀야 너희와 1:1 게임하는 걸 유치하게 생각
하니/// 이런 것이 우리가 말하는 아주 골때리는 난적이란 것이다.
내가 정동영이라면 어떻게 할까? 답은 간단하다. 이런 류는 신경을 아예
끄는 것이 좋다. 어짜피 한번은 대적할테니 우선 내부부터 아우르고, 17대
국회를 대비해서 정책에 몰두하고, 민생을 챙기는데 주력했어야 했다.
싸우는 시기를 모르고 오버하면 얻는 것 없이 에너지만 낭비된다.
적이라고 무조건 내리까고 오버하기 시작하면 골로 가는 지름길이다.
>>우리당이 원내 1당이 가능할 것인가?
당연히 가능하다. 예컨대 여론을 보더라도 우리당은 분명히 1당이 될 것 같다.
아니 내가 진실로 바라옵건대 우리당은 꼭 제 1당이 되어 주길 바란다.
한나라당이야 2당이 되는 것이 오히려 1당보다 몇배의 이득으로 보여진다.
1당보다 조금 의석이 적은 2당이라면 쌍수들어 환영하고 또 환영한다.
근데 우리당엔 곤혹스런 문제가 있다. 니들이 탄핵초기에 예상한 그런 1당이
아니다. 여전히 야당은 꽤나 많은 의석으로 두눈 시퍼렇게 뜨고 있고, 폐허위
에서 다시 일어나 예전보다 신선하고 강력하게 업글됐다. 이제 어쩌나~
너희는 대권주자라던 최고수뇌 정동영 대표에서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
앞으로 누구를 중심으로 원내 1당의 비젼을 제시하고 제대로 행보할 것인가.
이제 이전처럼 야당에 책임전가도 하지 못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오면 예
상이 안되는 그 입 막는라 전전긍긍 해야 하고, 급하게 조달하느라 색깔 안맞는
무리들의 혼선도 피하기 어렵다. 탄핵만 부르짖다 이제 실제 국정 운영에 들어
가면 준비거리가 없어 욕 먹을 일이 하나 둘이 아닐 것이다.
실수하고 자만하면 야당이라고 당한 것이 장난이 아닌데 가만 있을리 없다.
한나라당은 이제 진정 집권당도 아니고 원내 1당도 아닌 야당이 될 것이다.
원내 1당은 버리고, 차기 정권도전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니 대선 노리며 착실히
우리당 견제하면서 계속 업글하면 밑그림이 어느 정도 그려진다.
우리당이 생긴지 벌써 삼개월여의 시간이 지났다. 참으로 대단한 시간이다.
삼개월동안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 우리당이 어떤 위치인지 한번 보라.
이제 재미있는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는 것이 당신들은 보이지 않나?
목빠지게 부르짖는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와도 장미빛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그러기에 너희들은 판을 잘 못 짜도 아주 잘못 짜버린 것이다.
한나라당이 그렇게 한 것도 아니고 너희 스스로가 미숙하게 판을 짠 것이다.
이런 것을 자살골~ 차려줘도 못먹나~ 입으로 망한다~ 라고 부르는 것이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한나라당이야 이제 1당이 되든 2당이 되든 잃을게 없다.
담장에 피어난 개나리를 보면서 우리가 여름을 기다리는 걸 너희는 아나?
추신>>
정동영 의장이 의장직은 놔두고 선대위원장/비례대표 사퇴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이 아주 눈물에 겨워 환영하고 감동하는군...
누가 앵커출신 아니라고 모두 뉴스보는 9시에 중대한 발표한다고 한다.
이러니 너희들이 말아먹는다는 거야. 국민이 볼때는 자꾸 오버한다는 느낌만
더해가는 거야. 오버할수록 더 큰 오버가 필요하고 고로 진실성은 떨어지지.
왜 1당이 될 자들이 무게를 가지고 정도를 가지 못하나? 그렇게 초조하고 불
안하나? 정동영 대표는 지금까지 뭐하다 이제 사퇴하나? 이미 때는 늦었다.
내가 보기에 이 사퇴는 분명히 패착이다. 버스가 지나가고 이렇게 매달리면
국민은 살신성인을 떠올리지 않는다. 단지 떼쓰는 철부지가 떠오를뿐///
아마도 자살골은 계속 될것으로 보인다. 니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해바라.
지구 세상에 표 안준다고 단식하는 의원이 있는 나라가 그 어디에 있더냐?
단식은 좋다. 그럼 나중에 몰리면 그때 반전은 또 무엇으로 할 것인가.
국민은 그렇게 극단적인 의사표현을 원하지 않는다. 배운 사람들 아닌가?
110521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