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연못이라는곳에 엄마잃은 개구리가 한마리 살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어디서인가 흘러들어온 새끼개구리였습니다
할수있는건 울음우는것과 볼을 부풀리는것밖에 없었습니다
연못의 식구들은 처음엔 무관심했으나 어느날부터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연못의 폭군 메기와도 맞서 싸우는것이었습니다
자신들을 그리도 괴롭히던 메기와도 용감히 싸우는 개구리소년의
모습에 연못의 식구들은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힘을 합해 개구리소년의 편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러자 개구리 소년은 연못의 무법자 물뱀과도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환호하며 개구리소년의 뒤를 따랐습니다
원한에 사무친 가물치와의 일전도 몸사리지않고 해내는 개구리소년이었습니다
어느새인가 개구리소년은 연못의 왕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자세히보면 개구리소년은 싸움만 걸었지 막상 싸움은 연못의 모두에게
맡겼으며 자신은 그들이 죽고난후 잡아먹기만하는 왕성한 식욕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연못의 식구들은 개구리소년을 아무도 하지못한일을 하는 영웅으로
믿으며 또 칭송하고 따랐습니다
폭군들이 다죽고난후 이번엔 개구리소년이 또다른 개구리들을 공격했습니다
시끄럽게운다는 이유였습니다
영웅이하는일이기에 모두들 다시한번 힘을 합쳐 개구리를 공격했습니다
이번엔 연못의 미꾸라지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개구리소년의 말을 듣지않고 이리저리 빠져달아나기만한다는 이유였습니다
다시한번 연못의 식구들은 미꾸라지 사냥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자 연못에는 서서히 개구리소년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힘없는 미꾸라지나 개구리를 공격하고 연못의 갈대줄기나 수초마저도
혼자 다먹어치워 살기 힘들게 만든다며 비난을 했습니다
그러자 개구리소년은 그들을 공격했습니다 비난을 했다는 이유로...
그러던 어느날 연못은 모두가 죽고 개구리소년과 그를 따르던 몇몇
광적인 지지자만 남았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걸어오는 사람의 발자국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사람의 목소리는 아주 밝고 기쁘게 들립니다
"그것봐 내가 뭐랬어! 황소개구리 한마리만 넣어놓으면 씨를 말린다니까"
그들의 웃는 목소리가 길게길게 울려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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