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
제 기억이 맞다면 그것이 sbs였던 것 같습니다.
조중동보다 더 골치 아픈 sbs란 제목을 제가 퍼서 올렸는디^^
2002년 노무현후보가 한참동안 유세를 여기 저기 다니던 도중
팩스가 한통 날아 왔죠.
강원도에 사시는 어느 할머니
정부의 기초 생활보조금으로 살아 가시는 아주 가난한 할머니께서
노무현후보의 선거운동으로 쓰시라고 돈을 부쳐
그 할머니를 직접 찾아간 일을 보았습니다.
그 화면은 제가 인간노무현을 보아 오면서 최초로 눈물을 흘린 날이었습니다.
전 그 내용을 친구들에게 말하면서
내가 노무현에게 열광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점이다
라고 얘기하곤 하죠
단 일분 일초가 아까운 선거운동중에
아무런 영향력도, 빽도 없는 강원도 산골 할머니를 찾아간 사건이야 말로 저에겐
충격이었죠.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만)
더욱 놀란 것은 그 할머니
즉 연세가 그렇게 많으신 할머님 말씀
"난 당신을 청문회때 보고서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했어"
요즘 젊은 사람들도 눈에 오징어껍질이 덮여 수구골통을 지지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 대단한 안목을 가진 할머니다
근데 그렇게 시간이 한참이나 흘러도 노무현후보는 그 자릴 뜨질 못하셨죠.
그 할머니의 생활환경이 노무현후보를 빨리 일어서지 못하게 하였던 것이죠.
지금에 와서는 노무현대통령을 싫어하는 친구들과 설전을 벌이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노무현이 싫은 이유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딱 한가지만 댄다면
너의 말에 종조를 하고 나도 노무현을 싫어해 주겠다.
그리고 난 대통령은 노무현이어야 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열 가지를 열거해 주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요
노무현이 촌스럽고 말도 가볍고 그냥 무조건 싫다.
그것이 대체적인 이유입니다.
전 그래서 오마이뉴스에 올랐던 도올인터뷰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촌놈 아웃사이더를 뽑아 놓고 인사이더를 요구하고 있잖아"
너무도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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