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본격적으로 감기가 유행하는 계절이 아니라서 그 동안 잠잠하게 지켜보기만 했다.

그런데, 이제부터 콜록거리는 사람이 많이 나타날 계절로 접어들었다.

굳이 신종플루가 아니래도 여느 해처럼 독감 예방주사 어쩌고 하는 말이 나돌 때가 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신종플루 백신을 맞으면 사망한다’는 내용의 허위 문자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단다.

“신종플루 백신 맞으면 죽는다”는 학교괴담이 나돌 지경이라고 한다.

이에 설상가상 격으로 의사협회는 “전국휴교령”을 요구하였고, 보건복지부는 펄쩍뛰었다고 한다.

꼭 1년 전 광우병 폭동 때 나돌던 말과 상당히 유사한 뉘앙스를 풍긴다.

광우병 폭동 직전에 ‘인터넷종량제’, ‘상수도요금 XX만원’ 같은 소리가 돌다가...

광우병 폭동 때는 ‘뇌송송 구멍탁’, ‘40년 뒤에 나타난다’, ‘자식에게도 유전된다’ 식의 유언비어가 난무하였다.

그리고 이번엔 “신종플루 백신 맞으면 죽는다”, “전국휴교령”이라는 소리가 나돈다.

이 모든 우언비어에는 “이명박이 물러나면 저절로 다 낫는 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반 이명박 정서를 지닌 자들의 계획된 행동이라고 본다.

이들은 김대중도 죽어버린 마당에 저들의 위상과 조직력을 점검할 만한 새로운 계기가 절실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광우병 폭동의 학습효과를 최대한 되살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한 아직 유지되고 있을 광우병 폭동 당시 연락망의 유통기한이 경과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럴 때 광우병을 대체할 제2의 폭동이슈로서 저들은 신종플루에 대하여 집요하게 관심을 가져왔다.

사람들이 겁먹을 만한 질병으로서 정부에선 별 뾰족한 해결책도 없어야 하는 질병으로서

비록 시간이 좀 흐르긴 했어도 반미적 성향을 담을 수 있는 이슈가 ‘신종플루’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신종플루 사망자가 이제 33명이란다. 그 사이 자연사망자는 10만 명 쯤 될 게다.

그리고 다른 질병 없이 신종플루 자체만으로 사망한 사람은 10명도 안 된다.

앞으로 더 사망한다고 해도, 환절기라서 자연 사망자 많은 계절이기에 신종플루로 원인 삼기 어렵다.

하지만 지병 앓던 사람이 마지막에 감기 걸리는 것 가지고 신종플루 사망자라며 부풀릴 가능성이 크다.

“신종플루 백신 맞으면 죽는다”는 괴담과 의사협회의 “전국휴교령” 발언이 상당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원인 진단하는데 지루하고, 완치하기에 난감한 질병 가지고 호들갑 떨어서 공포 분위기 유도하는 것!

2008년의 광우병 폭동에 이어 2009년엔 신종플루 폭동이 획책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저들에 의하여 유도된 호들갑에 말려들지 말고, 미리 대처하여 저들의 음모를 분쇄하기 바란다.

방송․포털이 설쳐서 확대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조치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올 가을에 신종플루 걸리는 걱정 같은 거 전혀 안 하는 사람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