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허망하다.



내가 어제 오랜만에 <유병언 유감>이란 글을 써서 인터넷에 막 올리려던 참에 어느

사이트에서 <유병언 시신발견>이란 제목의 기사를 봤다.



설마, 한낱 추측기사 아니면 누가 戱畵적 글을 쓴 것이려니 그냥 가볍게 넘겨버리고

<유병언 유감>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하루  지난 오늘아침부터 온갖 방송이 유병언 자살추정보도를 내보냈다.

그러나 조간신문은 유병언의 죽음에 귀뜸도 주지 않았다.



자살이든 타살이든 유병언이 도망 중 순천 어디서 시신이 발견되어 DNA검사결과까지

밝혔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아무튼 유병언이 죽은 것은 확실해보였다.



시신발견이 40일 전 6월12일, 체포조가 덮친 날로부터 18일만에 순천의 추적지역내의

매실나무밭에서라했다.



시신발견 40일만이라.....

멍청한 눈먼 檢警이 아니고서 어찌 그 긴 시간을 檢屍하는데 보냈단 말인가.

상식으로 납득이 안간다.



시신발견이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도 밝혀진 바가 없다.

유병언이 도피자금으로 가지고 다니던 20억가방이 안보이고, 대신 수기 30장,먹던

보신약 스쿠알렌 등이 있었다고한다.



내가 아는 스쿠알렌은 유병언이 종이비누와 함께 자기의 최대발명품으로 아끼던 보양제다.

그런것쯤 검경수사대는 유병언상식에 넣고 추적검거를 폈어야했지만 아무런 사전

상식없이 유병언 얼굴만 보고 찾아 헤맨꼴이다.



신장도 160 미만이라하지만 그렇게 작지는 않다.

내가 32년 전 만난 유병언의 키는 거의 내 키와 비슷했다.  지금은 163이지만 그때만해도

165였다.  아무리 노쇠했다해도 5센티 이상 작아지지는 않았을 것아닌가.



그건 그렇고, 거의 백골이된 시체를 놓고 자살이냐? 타살이냐? 사고사냐? 세 갈래 추리로

갈린다.



어디까지나 내 추정이지만,  결코 유병언의 강한 자의시으로 미루어 자살은 아닌 것같다.

그의 야삼이 그 많은 자산을 두고 또 명예를 버리고 그렇게 쉽게 자결할 위인도 아니라는

것이 내 판단이다.



사고사는 더구나 아닌 것같고 나머지 한가지, 타살혐의가 짙다는 느낌이다.

도피자금 20억을 가지고 도망 중에도 자기농작물 무공해식품으로만 살아온 그가 세모부도

이후처럼 재기의 꿈을 진하게 그리면서 여전히 신도들을 독려했음이 틀림없다.



아직 구원파 신도들에 신망과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지금까지의 자기의 범행을 도와온

몇몇 신도(공범)에 의해 그게 아닌데 하는 배척이 아닌가 생각한다.



유병언이 해외도피나 망명이 실패하고 국내에서 살아 체포되면 금수원 간부라는 자들 중

어느 넘이 공범으로 체포될것이 두려워 '차라리 유병언을 감쪽같이 죽여버리자' 이것이

아닌었나 보는 것이다.



말하자면 서울시의원이라는 김형식이가 김포 재력가 송씨를 죽여 증거인멸을 꾀했듯이,

죽은 자는 말이 없으므로.....



國難에 버금가는 엄청난 범행을 저지른 유병언의 사망은 '기소종결'하고 그렇게 간단히

처리될 일이 결코 아님을 당국은 알아야한다.



그의 여죄를 추궁해 유병언의 정체가 백일하에 들어나는 것을 지켜보고, 그간의 心苦를

보상받고자한 다수 국민의 여망에 찬물 끼언는 짓은 말아한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