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성인 兪병언의 최후

제목이 <성인 유병언의 최후>다.

이름 앞의 수식어가 두 가지로 해석된다.

다자란 사람(成人), 성스런 사람(聖人).....

결국 한글제목을 가지고는 뜻이 와닫지 않는다.

한국말의 70%가 漢字에서 유래한다는 현실을 무시하고 한글전용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고유명사의 경우, 나는 특히 한자를 고집한다.

유병언의 성 유씨도 통상 세 개가 있다.

점점 유(兪), 버들 유(柳), 성 유(劉).

한자로 표기 안하면 유병언이가 兪씨인지, 柳씨인지, 劉씨인지 분간이 안간다.

요즘 보궐선거판에서 야권연대라고 하는 용어도 한자로 멋대로 쓰는 경우가 많다.

野圈連帶라 써야 맞다.

그건 그렇고,

국난 버금가는 난리를 저지르고 맞이한 최후가 고작 그거냐다.

사실은 글 제목을 <거부노숙자 유병언의 최후>라 했어야 맞을지 모른다.

그 많은 부의 알을 8도강산에 까놓고 십만이라는 광신도를 거느리다 홀로 세상을 뜨다니....

그것도 오뉴월 들끓는 구데기 밥이 되어.....

유병언이는 巨富의 최후로는 상상을 초월한 창조적 죽음으로 죽어서 聖人? 대접을 받을는지 모른다.

갚을길없이 많은 빚을 국가에 국민에 떠안끼고 세월호특별법이라는 기상천외의 법안까지 유복자로 낳아놓고 홀홀히 떠난 유병언,

천당에 갔을까? 지옥에 갔을까?

성인 유병언의 최후, 그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