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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와 강신업의 미묘한 관계

방금 강신업 변호사님 방송 잠깐 봤는데, 강신업 변호사는 요즘 아주 선명성 있는 정통보수 노선을 지향하며 나경원, 장제원, 김기현, 박영수, 이재오, 이준석, 하태경, 유승민, 홍준표 등과 같은 탄핵역적 무리들을 비판하고 애국의 지도자 이승만-박정희-박근혜 대통령을 칭송하고 있다. 심지어 강신업 변호사는 4.15 부정선거 특검을 주장하면서도 같은 선거 조작론자인 황교안과도 요즘 날 선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변희재 대표는 어제자 삼각지역 윤석열 대통령 결사옹위 집회 연사들 중에서 유독 강신업 한 사람만 윤석열 찬양 발언을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강신업과 김건희가 짜고 먼저 선수를 쳐서 태블릿 진실 폭탄을 터뜨려 윤석열과 그의 큰형님 박영수를 먼저 제거한 뒤 본인들 또한 본인들에 의해 깨어난 보수 개돼지들에 의해 프랑스 혁명 당시의 로베스피에르처럼 똑같이 제거되고 자신과 최대집을 위시한 '정통 자유보수 세력(?)'이 정권을 잡게 될 것이라며 또 다시 3류 저질 뇌내망상 소설을 썼다. 단, 변희재 대표가 추구하는 이념 노선 차이와 관계없이 강신업이라는 사람 자체를 전반적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다. 이를 두고 강신업 변호사는 변희재와 변망구들도 자신을 지지한다며 이를 신랄하게 비꼬고 있다. 윤석열-김건희 퇴진 운동의 선봉장 변희재와 김건희 팬클럽 회장 강신업의 관계는 마냥 우호적이라고 보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마냥 적대적이라고 보기도 애매하고, 여러모로 상당히 미묘하다. 더군다나 강신업의 든든한 우군 중 한 명인 신혜식 대표는 변희재가 말하는 '윤석열 만세 변절자'들 중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변희재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강신업 변호사는 지금 경쟁 상대인 김기현과 그 뒤에 숨어 있는 장제원의 '김장연대'를 견제하고 있다. 강신업 지지율이 지금 5.1%로 전임 黨 대표인 황교안보다도 높다고 한다. 강신업이 부정선거 특검을 거론한 것은 황교안의 전매특허인 부정선거 어젠다를 자신이 먼저 선점해서 뺏어 와서 소위 말하는 '부정선거충'들의 표를 자기 쪽으로 끌고 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이 그래도 유승민보다 나은 줄 알았더니, 나경원 역시 까고 보니 유승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여자였다. 단, 조갑제 대표는 강신업과 정반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나경원과 유승민을 견제하는 모양새를 보이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미스터트롯] 식의 자유로운 경쟁이 아닌 [가요무대] 식으로 尹心으로 윤석열의 꼬붕을 黨 대표로 앉히면 내년 총선에서 필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지만원과 조갑제, 두 보수 논객 양대 산맥의 의견이 정반대로 갈린다. 조갑제는 가장 대표적인 이준석 만세족들 중 한 명이다.

어찌됐든 간에, 지금 黨 대표 후보들 중에 가장 선명성 있는 정통보수 노선을 지향하고 있는 인물은 단연 강신업이고, 김준교의 경우는 그보다 더 선명성 있긴 하지만 문제는 인지도가 강신업에 비해 현저히 낮고 김건희라는 든든한 빽이 있는 강신업과는 달리 정치 기반도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이다. 변희재 카페에 서식하는 여러 변망구들이 김준교 대표를 까는 걸 보면 난 상당히 기분이 나쁘고 더럽다. 황교안-강신업-김준교, 이 셋 중 한 명이 黨 대표가 되는 게 그나마 제일 무난하다고 보는데, 이 셋 중에서 제일 확실한 대안이 내가 볼 땐 그래도 강신업이다. 유승민이니 나경원이니 김기현이니 이런 탄핵역적 무리들이 黨 대표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단, 변희재 대표는 '강태풍' 강신업 돌풍이 100년 전 탁월한 언변술과 정치 선동 능력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나치 히틀러와 똑같다며 그의 탁월한 언변술과 정치 선동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바미당 출신에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동과 세월호 거짓 선동에도 앞장섰던 강신업 변호사가 개돼지들을 잘못 깨웠다가는 본인 또한 그 개돼지들에 의해 프랑스 혁명(감동란은 해외 유학파 출신답게 이를 'French Revolution'이라고 정확한 영어 발음으로 얘기한다.) 당시의 로베스피에르처럼 처형당할 수 있다며 강신업 변호사님을 진심으로 걱정(?)해 드리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강신업TV 채널에 있는 강신업 변호사의 지지자들은 강신업을 제 2의 박정희라고 높이 평가하고 이재오, 천하람, 장성철, 신인규 등을 거짓 보수 세력으로 규정하며 이 4인방을 향해 맹공을 퍼붓는다.

변희재 대표도 지적했듯이, 강신업 변호사는 지금 마치 100년 전의 히틀러처럼 대한민국 정치판에 '강태풍'이라는 어마어마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따라서 우리는 강신업 돌풍, 즉 '강태풍'을 주목해야 한다. 그는 장차 4년 뒤 윤석열 후임 대한민국 제 21대 대통령도 될 수 있고, 한반도 통일, 아니 유라시아 대륙 통일, 아니 더 나아가서 세계 통일도 할 수 있는 매우 무서운 인물이다.

2023.01.08.

노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