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년 9월 27일 15:00경 같은 중국음식점에서 동인들과 만나 5월 시위 사건 이후의 서울대학교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비난을 하면서 "광주 사태의 실패 원인도 서울대가 주도한
5월 싸움의 실패 때문이다."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동 대학을 자극하자고 결의하고,--
(106페이지)
--과거의 학생운동은 자연발생적이고 고립분산적이어서 5.17 이후 아무런 힘도 발휘할 수 없었다.
앞으로의 학생운동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하므로 같이 힘을 모아 일하자"고 권유하여
동인의 승락을 받고,--
--동년 10월 초순 13:00경 위 광민사에서 상피고인 이태복으로부터
"10.26 후 김대중은 국민연합을 결성, 정권을 잡으려다가 기회주의자로 몰리고 있다.",
"남민전은 주위의 보호 없이 소수 지식인만이 모여 지식인의 운동체를 만들었기 때문에 부서질 수 밖에 없었다.",
"현정권은 60만 군부와 경찰, 미국의 배경 등으로 매판 세력이 너무 크기 때문에 남민전이 실패했다. ",
"우리의 목표는 정권을 잡는 것이 아니라 혁명 토대를 닦는 기본적 작업이 필요하다.",
'학생운동은 학생들이 지적으로 훈련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조직운동에 빨리 흡수되어 활동이 가능하다.",
"학생운동을 하려면 국민연합에 대한 토대를 완전히 파악하여 학생대중으로부터 분리시켜야 한다.",
"노동자의 의식화 작업에는 학생운동이 보조적 역할을 하여야 한다.",
"학내 조직을 노동자의 역량이 성숙될 때까지 시위나 선동을 하여 정치의식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조직원 선발 대상자는 파시즘 반대 학생, 국민연합지도하의 학생, 서울대는 아카데미 회원 등을 주축으로 하는 것이 좋다."--
(107~108 페이지)
--5월 학생운동의 실패는 당시 서울대 학생회장 심재철과 배후 복학생 김병곤 등에게 책임이 있다."--
--현재 우리의 목표는 학생운동을 조직화하여 대정부 항쟁세력으로 성장시켜 학원의 민주화를 달성하고
대중을 동원하여 폭력혁명을 일으켜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하는데 있다."--
(109페이지)
--1981년 1월 2일 10:00경 부산에서 위 이호철에게 전화를 걸어 동일 12:00경 같은 시 중구 남포동
옥호 미상 주점에서 동인을 만나 부산 사태 시 동인의 구속 사건에 대한 위로를 한 후
80년 5월 당시 동향에 대해 묻고 동인으로부터 "그 때 학생회장 선출문제에만 정신이 팔려
싸움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동인에게 "그것은 정세판단을 잘못한 것이다"라고 하고--
--5월 17일 학생운동은 무의미하고 광주사태로 인해 완전히 마비되어 버렸다.
앞으로 학생운동이 질적으로 높아져야 하는데 현정부는 정치적 탄압과 경제적 수탈을 강화할 것이니
민심이 정권으로부터 떠나게되면 우리는 끈질기게 투쟁하여 현정권을 타도한 후
사회주의 혁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니 같이 활동해 보자."고 하여 동인의 승락을 받고
(112페이지)
--"우리 조직은 의식화를 통해 학원의 민주화와 전조직을 장악하고 이미 의식화된 조직원을 현장에 침투시켜
일반 대중을 의식화하여 동 조직을 동원 민중봉기를 유발시켜 사회혼란을 조성하고 폭력혁명을 하여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는것이다."라고 말해 동인들의 동의를 얻은 다음 비밀조직 구성에 대해 합의하는 등
현정부를 타도하고 사회주의 혁명을 위한 반국가단체를 구성할 것을 결의하고--
--보안상 전문에는 학원의 민주화, 광주사태, 정치적 탄압을 강조하여 합법성을 가장하여야 한다."--
(113~114페이지)
--동년 2월 22일부터 동년 26일까지 사이에 같은 자취방에서 위 박문식과 함게 위 회칙 초안을 참고하여
'전국민주학생연맹'의 회칙을 작성하면서,
<전문>
광주시민의 민주항쟁을 유린하고 등장한 독재정권은 한국사회를 정치적 억압과 경제적 빈곤의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115페이지)
--광주사태 1주년을 맞이하여 사망자 유족들이 기념식이라도 할 것 같다고 하더라면서
함께 광주에 갈 것을 권유받고 고려해 보겠다면서 대답하는 등 반국가단체의 구성원들과 회합하고,--
--이태복으로부터 "6.25 이후 최대 비극인 광주사태는 자연발생적인 봉기의 무력함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며
소시민의 기회주의, 모험주의, 운동 기반이 없는 변혁초조증 등을 극복하고 각 사회에 뿌리 박은 운동을 확산하여
수행해 나가지 않는 한 우리나라 사회운동은 발전할 수 없고 매판 지배는 계속될 수 박에 없다"는 말을 듣는 등
반국가단체의 구성원인 위 이태복과 회합하고''--
--국풍 기간 중 싸움 계획은 계획대로 실행하고 광주사태 당시 학생민중의 학살현장 사진을
복사하여 현장에 살포하라"고 지시하는 등 반국가단체의 구성원과 회합하고--(133~134페이지)
--"10.26 사건의 동기는 경제적 파탄, 지배층의 분열상 때문이었다.",
"12.12 사건은 극우파 전ㅇㅇ이 자유민주주의란 환상의 가능성을 말살했다.",
"이런 상황을 종합컨대 학생운동이나 민중봉기도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현정부 타도가 가능하다."
하고 합의 하는 등으로 반국가단체의 구성원들과 회합하고,--
(135페이지)
--74년 민청학련 사건 이후로 학생운동에서는 조직적인 것을 탈피하고 소구룹으로 투쟁하여 왔다.",
"그러한 박정권하에서는 지도력이 안정하고 학원 탄압이 지금처럼 심하지 않으므로 학생운동은
효과를 볼 수 있었으나 현재는 사회불안이 심하기 때문에 대규모 저항조직을 통하여 혁명을 하여야 한다."--
(141페이지)
--"정부에서 전국무총리 김종필을 재기용할 계획이나 김영삼, 김대중은 그대로 둘 것이다.",
"싸움의 목적은 학생운동을 통하여 민중봉기를 일으켜 사회주의 혁명을 해야 한다는 신념을
사전 주입시켜야 하고 양상은 소극적이 아닌 적극적 방법으로 폭동화해야 한다."--
(142페이지)
--지난(1980) 5월 학원시위 사태시 우리 학생들이 끝까지 투쟁을 계속했어야 했는데 5월 15일 학생들이
학원으로 퇴각해 버린 것이 큰 과오였고, 광주사태가 수 많은 민중의 봉기에도 불구하고
희생자만 내고 실패로 돌아간 것은 조직의 뒷받침이 없었기 때문이므로 앞으로의 학생운동은
이런 점을 교훈으로 삼고 반성하여야 할 것이다.--
(14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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