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출판사는 '북의 지령 따라 움직이는 남쪽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하였슴)에
나오는 도시산업선교에 관한 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 노동운동을 자주적으로 하려는 남조선 노동자들의 지향은 1975년 3월 서울에서 남조선 전역의
노동자 대표 20여명의 참가 하에 진행된 <한국노동운동 자율화 추진선언문>에서 뚜렷이 표현되었다.
<선언문>에서는 <지금 노동자들은 조합 간부들의 선출권마저 짓밟히고 노동3권도 제약받고 있다>고 폭로한 다음
<500만 노동자들은 스스로의 권리를 위해 잃은 것을 되찾아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서 있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노동운동의 자주화를 촉진하기 위한 3개 항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러한 새로운 움직임에 기초하여 남조선 노동계급의 투쟁은 조직적으로 단결된 힘으로 싸우기 위한 권리 쟁취를
가장 절박한 투쟁과업으로 내세우는 자기 발전의 더욱 높은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노동운동의 발전은 노동자들과의 연대성을 강화하기 위한 민주세력의 움직임이 더욱 적극화되는 것을 통해 더욱 촉진되었다.
남조선 노동운동이 점차 강화 발전하는 데 따라 선진적인 청년학생들 속에서는 민주주의적 권리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서 노동자들의 이익을 반영한 구호를 제기하고 그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 성원하는 등
민주주의적 운동을 노동운동과 연결시키려는 지향이 계속 높아갔다.
청년학생들은 여러 선언문, 삐라 등을 통해 <노동3권>을 유린한 <국가보위법>과
<외국인투자기업의 노동조합 및 노동쟁의 조정에 관한 임시특별법>의 폐기, 노조활동의 자유 보장,
노동자, 농민의 생존권 보장 등 요구를 내세우고 적극적인 투쟁을 벌였다.
여러 대학에서 열린 전태일 추모회(1974년 11월), <노동자의 인권>에 관한 토론회(1974년 12월) 등의 행사와 함께
수 많은 시위, 집회 등 여러 투쟁 계기들을 이용하면서 노동운동과의 연대성을 힘차게 표시했다.
선진적 청년학생들 속에서는 노동자들을 계몽 각성시키고 노동운동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동자들 속으로 들어가
직업적으로 활동하는 선진분자들이 나타났으며, 노동자들 속에서 진행되는 <학생 사회개발봉사단>의 활동도
1973년 이후 더 폭넓게 벌여졌다. 서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 학생들은 공장에 임시노동자로 들어가거나
혹은 빈민촌으로 거처를 옮겨 일정한 기간 생활하면서 노동자들의 처지와 지향을 깊이 헤아리고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들을 계몽 각성시키는 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했다.
남조선에서 노동운동에 대한 지지와 연대성 운동은 청년학생들 속에서 뿐만 아니라 종교인들 속에서도 벌어졌다.
종교인들이 벌이는 노동운동에 대한 지지와 연대성 운동에는 그들 자체의 계급적 제한성에서 오는 본질적인 약점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노동운동에 대한 그들의 지지 성원은 남조선에서 노동운동을 발전시키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노동운동에 연대성을 보내는 사회적 역량을 확대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그들은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노동3권>의 보장, 노조활동의 자유, 노동운동에 대한 탄압 중지, 노동악법 폐지 등의
구호를 제기하고 연대성 운동을 밀고 나갔다.
종교인들이 벌인 노동운동 및 농민운동과의 연대성 운동에서 큰 역할을 한 것은
<도시산업 선교회>, <카톨릭노동청년회>,<가톨릭농민회> 등이었다.
노동운동과의 연대성 운동에는 갈수록 더욱 광범한 계층들이 참가했다.
그것은 1974년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일본 자본가들의 착취와 민족적 멸시를 반대하여 남조선 노동자들이
대중적으로 궐기했을 때 학생, 지식인, 종교인 그리고 정계인사까지 이 지역 노동자들의 비참한 실태를 조사하고
그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각종 형태의 운동을 벌이면서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데서 뚜렷이 표현되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은 노동운동과의 연대성 운동 발전은 1970년대 후반기에 남조선의 노동운동을
더욱 심화발전시키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483~485 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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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1970년대의 정세가 현재의 정세에 강한 영향을 주고 있다.
1972년 7.4 공동성명에서 박정희가 도장을 찍은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거대한 실수다.
박정희가 그러한 巨惡을 저지른 이후 대한민국은 하루도 빠짐없이 좌익들의 소동이 계속되고 있다.
박정희의 大실정 때문에 북한에서 숙청당했던 실향민이 엄청나게 손해를 보며 고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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