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질서전환기 슬기롭게 대처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국군부대의 이라크전쟁 파견 동의안’ 의결을 위해 소집된 임시국무회의에서 “전환기를 슬기롭게 넘기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회의에서 “멀리보면 미국의 행동은 국제질서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세계질서에 끼치는 영향과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경제상황과 북핵문제 등 여러 현안을 헤쳐나가기 위해 미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라크전쟁이 끝나면 이라크 국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전후 복구에 적극 참여하여 돕겠다”고 밝혔다. 또 반전평화시위와 관련하여 “시위 대응과정서 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라크에 체류하고 있는 전쟁방패 자원자들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국무회의에서는 600명 이내의 1개 건설공병지원단과 100명 이내의 1개 의료지원단을 파견하는 국군부대의 파견동의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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