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의정부에 사는 회사원입니다. 저의 집사람과 맞벌이를 위해 5년동안 주말부부로 살아오다. 이번에 같이 살고자 천안시 불당동 신도시의 아파트에 8월경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정말 힘든 주말부부생활이었습니다. 주말이면 대전으로 의정부로 다니느라 제대로 가정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이제서야 반듯하게 살 수 있는 보금자리를 장만하여 행복하게 살아갈 꿈을 꾸고 있습니다. 같이 살아도 맞벌이를 해야겠기에 천안에 보금자리를 틀고 힘들어도 한사람은 대전으로 또 한사람은 서울로 출퇴근을 하면서라도 행복을 지키고자 노력중입니다. 저녁시간에는 제아내와 오붓하게 한자리를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요.
하지만 제가 들어가 살아야할 아파트 앞에 모텔을 중심으로 환락가를 조성한다고 하는군요.그곳은 천안시의 불당동 신청사앞이면서 10,000 여 세대 주거단지의 가운데이고, 종합운동장과 체육공원옆이라고 합니다.
사실확인을 위해 아래 며칠전의 보도문을 올립니다.
<천안신문 기사>
천안시는 지난 3월 불당택지개발지구 상업지구내 2건의 숙박시설 건축을 허가했다.
M업체가 불당동 697번지 대지면적 1천3백87㎡(419평), 건축면적 9백55㎡(288평)에 지하 2층, 지상 8층으로 짓는 숙박시설은 6∼8층이 여관시설로 허가됐다. 건축허가 대장에 4·5층은 유흥주점으로 게재됐다.
O업체도 불당동 700번지 대지면적 1천4백94㎡(451평), 건축면적 1천20㎡(308평)에 지하 2층, 지상 10층으로 신축. 이 숙박시설에는 8∼10층이 여관시설. 5층은 안마시술소, 6·7층은 유흥주점으로 허가됐다. 숙
박시설 건축허가가 이루어진 2곳은 4월부터 공사에 착수, 현재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러브호텔 신축 공사가 진행중인 부지는 신청사와 현대 아이파크(1046세대) 중간 부분에 위치한 불당지구 54필지 상업지구내 중앙부 23필지 2곳. 이 일대는 러브호텔 말고도 7∼8곳의 대형상가가 신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건축허가가 난 2곳 말고도 시에는 새로운 러브호텔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된 상태이다..
<기사인용 끝>
신문기사 내용은 안마시술소, 모텔, 단란주점, 룸싸롱으로 되어있는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게 된다는 뜻이지요.
그곳은 환락을 넘어 윤락과 범죄가 끊이지 않는 온상이 될것이 뻔합니다.그런 계획이 있으면서 그 옆에 사람살라고 집짓기를 그동아 진행했다는 겁니다.정보 공개도 없이....
지금 천안시에서 벌이고 있는 그곳은 향후 어린이및 청소년들이 이용하게될 또다른 공간이 될만한 곳입니다.또한 주민들이 민원을 신청하러 시청으로 향하는 길목이고, 천안시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체육공원 바로 옆입니다.
천안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은 현재 시청에 공사중단과 허가취소를 촉구하며 인터넷 신문고를 두드리고 있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법과 규정에 따랐을 뿐이다 라는 어이 없는 답변 뿐입니다.
현재 그곳에는 이번 7월부터 1000세대이상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입니다.만약 시청에서 그곳에 모텔을 중심으로한 환락가가 세워질거라고 미리 알려줬다면 사람들은 그곳을 피해 다른 곳으로 주거를 옮겼을겁니다.
이런 현상이 비단 천안만의 문제는 아니더군요. 전국 곳곳이 이런 병폐가 생겨나고 있다고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대통령님. 제발 주민들의 교육받을 권리와 주거 환경권을 위해 천안시장을 설득해서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지금 천안시민들은 원성이 대단합니다. 그리고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이미 이런일로 요근래에 소송을 진행하여 천안시는 이긴적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일을 또 하고 있습니다. 법과 규정의 허술한 부분을 이용하여..............
아래는 천안시 신문고에 탄원하는 글입니다.
시장님은 참 복도 많은 분 이네요.
번호: 11013 김남경 님께서 2004-06-19 오후 21:59에 작성 조회수: 359
오늘 동일하이빌 사전점검행사에서 불당동 입주자 협의회와 천안시내
의 각계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러브호텔반대 서명운동"과 불당동 입주
자 협의회 정식 오프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제가 아직은 천안시민이 아니지만 천안은 제가 살아가야할 새로운 터
전이기에 참석했습니다.
우천행사이지만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해주셨고 서명을 요구하는데 두말
없이 성금기탁과함께 자녀들의 손을 잡고 서명을 해주셨습니다.
서명을 하고 불당동 입주자 협의회 정모를 진행했습니다.그모임에서
는 많은 토론이 이루어졌지만 그속에서 시장님에 대한 불만이나 시청
책임자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하나도 없더군요. 당면과제를 어떻
게 풀것이냐를 진지하게 논의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얘기를 나누는 중에 법적인 대응과 소송비에 대한 모금문제가 나왔습
니다. 다들 걱정은 하면서도 바로 자녀의 문제이고 천안의 문제이기
에 쌈짓돈을 모아서라도 막자는 의견에는 이의가 없었습니다.
참 이 얼마나 착하고 성실한 시민들입니까.
시장이 주도가 되고 책임자들이 저질러 놓은 일을 시장이 법을 빙자하
여 그 그늘에 숨으니 돈을 걷어서 법으로 대응하자고 순수한 맘으로
토론을 하는 것을 보고,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최소한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는 이런식으로 순수하게 해결하지 않
거든요...
시장과 책임자들의 어처구니 없는 정책을 시민들이 자신의 보금자리
를 지키고자, 피눈물 같은 돈으로 그것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송사라
고 걱정하면서도 해보자고 결의 하는데는 저도 감동이 느껴지던군요.
그리고 시장님은 복도 많으신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장님! 이렇게 좋은 시민들이 있는데 법을 이용하여, 법을 빙자하
여, 법을 핑게삼아, 민의가 반영이 안된 법과 규정의 허술한부분 뒤
에 숨어서 계속해서 방관을 하실건지요?
이건 조선시대 탐관오리들이 법을 빙자하여 백성의 고혈을 빨아내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시장님이 법을 근거로한 민원만이 제대로 된 민원이라고 하시니 거기에 맞춰
서 피 같은 돈을 대서라도 터전을 지키겠다고 하는 시민들의 피눈물
이 안보이시는 지요.
이미 계획을 세웠고 되돌릴 수 없다고만 외쳐대는 무능한 일부고위책임자들만
이 시장님의 시민들입니까?
시장님 이건 불당만의 문제는 아닙니다.천안시의 미래를 엿볼 수 있
는 청사진입니다. 두정동의 한숨과 원성을 보시고도, 신시청사옆에, 종
합운동장과 체육공원옆에, 우리의 자녀들이 뛰어 놀며 사회와 경제를
배울 수도 있는 또다른 그 공간에 유흥가와 환락단지의 단초가 될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시는건 "천안의 미래는 그거다"라고 제시하는겁니
다.
우리 아이들이 음란명함광고를 누가 누가 많이 가졌나로 인기짱이 되
는 것을 진정코 원하십니까???
시장님! 더이상 말도 안되는 법의 허술함을 적용하려하지마시고 떨치
고 일어나세요. 시장님의 용기 있는 행동은 바로 천안시의 미래입니
다.
시장님! 이제는 원점에서 다시 고민해주세요.
맹모삼천지교라고 하는 한자성어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교육과 환경은 매우 밀접하고 중요하다고 모두가 생각합니다.
유흥가를 계획한 그곳에 차라리 추모공원을 조성해주세요. 그러면 천
안의 어린이들은 그곳에서 삶의 소중함과 인생의 진지함을 배울겁니
다.
모텔단지를 계획한 그곳에 그늘진 곳에서 소외당하고 눈물짓는 이들
을 위한 시설을 건립해주세요. 천안의 어린이들은 그곳에서 평등과 박
애를 배울겁니다.
윤락이 성행할 수도 있는 그곳을 영세상인들이 건전한 상업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해주세요. 우리의 아이들은 그곳에서 경제를 배울
겁니다.
시장님! 간곡하게 부탁합니다.
교육의 도시라고 내세우는 슬로건에 걸맞게 제발 실천해주세요.
더이상 법의 기득권을 가진자로서의 행위는 그만하시고 소탈하게 웃으
시며 민의를 위한 용기있는 행동을 해주세요.
74733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