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관계자 님 귀하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 상현동에 사는 한 학부모입니다.
억울합니다.
정말 억울하고 답답하고 무서워서 우리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수 없는 현실입니다.
지난 10월 2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경 우리아이가 다니는 상현동 소재 솔개초등학교 학생이 공사차량인
레미콘 차량에 치어 두개골이 파열되고 ............정말 말로는 표현 못할정도의 무참히 죽었습니다.
이건 용인시와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건설 현장에서 죽은 아이를 쓰레기 취급한것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대형 공사 차량이 그 좁은 도로를 다니도록 아무런 조치도 없을뿐더라 안전한 방비책도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론 어제 오늘은 공사를 중단하였지만, 이건 눈가리고 아옹하는 수 밖에 생각할 수 가 없습니다.
우리는 용인시에 침이 마르고 닳도록 민원을 넣었습니다.
관철이 안되더군요. 한 아이의 생명이 앗아간 뒤로 고작 해준다는게 안전 가드레인 그곳도 일부입니다.
도대체 뭐 하는 행위 입니까?
또다른 아이가 얼마나 희생되어야 정신을 차리는지 정말 알수가 없습니다.
최소한의 대책이라도 나와야 한다고 어머니들은 외치고 있습니다.
일단, 안전한 통학로가 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하며, 이건 용인시의 잘못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도 대기업(현대산업개발)에 약합니까?
혼잡한 상가 건물 사이에 이리저리 나있는 좁디좁은 도로들, 그 사이사이 인도들, 그 한가운데
공사현장, 그 속을 오가는 공사차량, 등교하는 아이들은 그것을 피해피해 다니다 이런 변을 당한것입니다.
용인시가 방관하는 시간 우리 아이들은 죽고 있습니다.
죽음의 도시에서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억울합니다.
너무나 갑작스런 사고 앞에 예견된 결과라고들 가슴아파하지만, 우리가 그동안 너무도 안전불감증에
걸려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뒤늦은 어른들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조금만 더 빨리 더 크고 깊게 인식했더라면 최소한 이런 가슴아픈 죽음까지는 막을 수 있지 않았나 싶은
후회가 됩니다.
지금도 늦지는 않습니다.
더이상의 상옥이의 죽음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상옥이도 그것을 바랄뿐입니다.
용인시는 각성해야 합니다.
사람을 죽었습니다. 더 많을 사람을 죽일것입니다.
하루빨리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서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용인시나 현대산업개발측에선 이 문제를 쉽게 간과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두번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중인 아파트 현장 주변의 안전확보와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주실것을 청와대 관계자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건 우리 시의 문제였지만, 더이상의 용인시를 믿을수가 없어 이렇게 무거운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책임있는 담당자나 시장이 직접 등하교시 현장을 한번 보시고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한 학부모의 마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애절한 부탁입니다.
빠른시일내에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바랍니다.
꼭 해주실 거라 믿으며
다시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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