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솔직히 귀가 얇습니다. 후배가 형 언제 이런데 갈바에는 강원랜드나 한번 가요..
하다라구요..저는 솔깃하더라구요..
솔직히 월급쟁이가 무슨 돈이 있어서 빠징고를 하고 카지노를 하겠습니까...
2002년 8월에 개설한 500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이 비데오게임(빠징고)를 하면서 서서히 줄더라구요... 12월경에는 잔액이 50만원 남았더라구요...
돈이 먼지, 왠지 돈에 의존적인 삶을산 저는 답답하더라구요...다시 마이너스 통장을 500만원을 더 개설했습니다.
강원랜드를 두어번 갔습니다. 처음 갈때는 호텔을 이틀 잡아놓고 100여 만원을 잃었습니다.
물론 그후 서울종로3가에서 비데오 게임 및 파라다이스(일명 땁치는 카드게임),컴퓨터경마에서 200여만원을 10여일 만에 잃었습니다. 1000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은 잔액이 100만원대를 밑돌도라구요..그 후 오락실에서 만난 사람들과 바둑이 판을 벌였습니다. 그때가 12월 말 2003년 1월 초였습니다.
삥발이 바둑이에서 - 50테이블- 에서 그날180여만원을 땄습니다.
2주동안 오락실에서 잃었던것을 4시간만에 복구했지요....
오락실 부장 소개로 이런 생활을 맛들인 저는 오락실에 출근했다가 사람들과 그 하우스에 또 가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앞전에서 사람들 포가 꽉차서 전 뒤전에서 10만 테이블을 하면서 기달렸습니다.
1시간후 앞전에서 포가 깨졌으나 전 10만 테이블 뒷전에서 90여만원을 잃었습니다.
앞전 사람들과 뒷전 사람들끼리 다시 뭉쳐서 100테이블 오.쭉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사실 잘 몰라요...삥발이는 많이 해보았지만 오.쭉은 처음이었거든요..
그날 전 270여만원을 땄습니다.
아침6시에 게임이 끝나고 피곤한 몸을 잠시 달래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와이프는 제가 회사에서 바빠서 집에 못오는줄 알고 있습니다.
와이프한테 딸한테는 철저하게 잘하는 편입니다.
제 머리속에 잠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야 차라리 오락실 가서 시간 죽이지 말고 삥발이나 해야겠다.
은행 잔고는 -500 통장 두개가 하나는 + 이더라구요...
그후 우연치 않게 길에서 하우스를 운영하는 후배를 만났습니다.
전 후배는 저한테 대뜸 형 언제 놀러오세요..등등으로 시작해서
이제 그런 생활 안하니 수익있는 꽁지나 함 하자 등등으로 생활을 하다가 후배랑 우연잖게 다른 사람이 운영하는 하우스에 가게되었습니다.
전 후배 소개로 50테이블에서 220만원을 땄습니다.
그 후배를 X라고 하지요..
그후 X는 새벽,저녁 안가리고 전화가 오더라구요...게임하자고
전 직장인 입니다. 게임은 주로 밤에 하는데 날을 샐수가 없잖아요...
주로 주말에 게임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후배가 전에 제안했던것도 있고 해서 이제 꽁지나 해야겠다 하면서
도박 보다는 꽁지 생활을 할려고 하는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 발생됐습니다.
2003년 2월8일 저에겐 평생 잃어 버릴수 없는 날입니다.
X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형 여기 산타페 200만원에 잡아여" 하고 그래서
전 그 쪽으로 퇴근후 날라갔습니다.
게임하는 사람중에 반은 예전에 알던 사람이었습니다.
5부로 200만원에 차를 잡으라고 하더라구요...전 그날 차를 200만원에 잡고
10만원을 벌면 그만이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한판 하자 등등...이
의지가 약한 저를 부추켰습니다.
전..그냥 나..앉을께...
그날...삼.쭉으로 시작한 게임에서 전 700만원을 잃었습니다.
한평이 자기 먹을 양이 찾는지..그냥 판을 깨버리더라구요...
하자..그랬던이 내일 하자고 하더라구요...이미 이성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그날 한명한테 할 자리 있으면 하게 해달라 해서...1시간후 다시 게임을 했는데
400만원을 잃었습니다.
전 이성을 잃었던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불과 2주일전....전 그날 2월9일 새벽6시쯤..
안개낀 거리를 걸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1100만원....
같이 게임했던 두어 친구한테 전화를 했지만..내일 통화하자고 하더군요...
참 냉정하더군요.... 길을 30여분 걸은후 택시를 잡아서 강원랜드를 갔습니다.
그때가 2월9일 일요일 새벽6시 30분쯤...다시 그곳에서 1박을 한후
200만원을 날렸습니다. 전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면서 불꺼진 호텔방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회사에는 월차를 냈습니다.
전 그곳에서 카드깡을 할까...등등 부터 생각해서 다시 회사에 복귀하고 사태를 수습하자..
등등으로...갈피를 잡고 청량리발 9시30분차를 탔습니다. 기차안에서의 생각..
저를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차에서 내린후..전 바로 은행에 가서 -통장을 2000만원까지 개설을 했습니다.
그후...차 꽁지 550만원에 서로 반까이 해서 25만원씩 10일 꽁지..
300만원 10일꽁지 15만원씩..한달...빌려주고
X가 운영하는 잠깐의 삥발이에서 60만원승..
전 빚을 갚을 길은 이길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솔직히 1300만원 잃고 600만원 굴려봤자..전한테 30만원이 떨어지는데 간에 기별도
안가더라구요.... 빙빨이에서 60만원을 땄는데 그 돈을 벌려면 1200만원을 굴려서
10일을 보내야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연치 않게 카드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간 2003년 2월13일...1000만원을 인터넷에
대출을 했습니다. 그 돈을 굴려야 겠다...등등...
그날...아는 Y랑..같이 빵발이나 하자는 말에 혹해서..게임을 하는데...
정말...아이러니한 몇시간이었습니다.
450만원을 따고 놀다가...Y는 그날200 플레이를 한 상태에서 10여만원,
중간에 Y가 전화를 했는지...2월9일날..새벽에 2차 게임을 한 사람이 날라왔습니다.
전..450만원을 따고 놀다가...역으로 200만원을 잃었습니다. 그 늦게 날라온 사람한테..
죽었지요..
그날..많은 생각을 하면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 다음날(2/21)..전...그 늦게 날라온 사람빼고 4명이 하자고 해서..그날...400만원을
다시 잃었습니다.
개같은 생활....
새벽두시에 게임이 끝나서...집에 들어갔습니다. 와이프랑..애들이랑 자고 있더라구요..
왠지 눈가에 눈물이 고이더군요...
그리고 이글을 쓰는 어제도...다시 게임을 하러..방수를 찾으러 다녔으나...
전...올처...오락실 사람들끼리 하는 하우스에 가보았지만..그곳에서 제가 '마귀'로..
통하는지..안붙이더라구요....
이제..빚은..마이너스 통장..2000만원....카드대출..1000만원..,현금서비스440만원만..
남았네요.. 2월8일 부터 시작한..2주간의 생활...너무 힘드네요...
현재 1400만원 남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도..전...하우스를 전전할것 같습니다.
전..집안에 가장입니다. 가장이 이렇게 흔들리니....정말...우리 와이프랑..아이들을
위해서라도...이혼을 먼저 하자고 해야 하나요...
근데..전 욕심이 생겨요...우리식구들이랑..잘 살고 싶은..욕심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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