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메스컴에서 봐오던 119구급대는 정말 자랑스럽고 국민을 위해서 정말로 봉사하는 줄로만 알고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기대가 너무 컷던 탓 일까요?
친척집에 문안 인사차 들렀다가 마침 집에는 노환으로 누워계시는 친척분 홀로 집을 지키고 계셨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중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서 병원으로 가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여자 혼자 모시고 가기에는 힘에 겨워 미안한 마음에 조심스럽게 119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조금있자 구급차가 도착하여 남자분 혼자서 빈손으로 올라와서 환자가 어디있느냐 묻길래 안방에 계시다고 하자 신발을 신은채 이불이 깔려있는 안방까지 성큼성큼 들어가더니 거동이 힘들어서 누워계시는 환자분에게 몇마디 묻더니 다짜고짜 부축해줄테니 일어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못 움직인다고 하자 일어나 걸어야 한다며 반강제적으로 환자를 거실까지 부축이 아니라 끌다시피 나갔습니다. 마침 여자대원 한 분이 들것을 가지고 올라왔고 조금이따 남자한분이 올라왔습니다.
그제서야 환자를 들것에 옮겨서 병원에 갈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치료받고 계시는 친척어르신 옆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무 황당하고 어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젠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전혀 들지가 않는 군요.
다른 구급대원들은 그렇지 않겠죠?
어떻게 빈손으로 올라와서 그리 급하지도 않은데 신발을 신고 안방까지 성큼들어갈 수 가 있는지요?
그 남자분집은 그렇게 생활하는지요?
인격이 의심스럽군요.
또한 명색이 구급대원이 거동이 힘들어 누워있는 사람을 그렇게 거칠게 다루는지 그 사람은 부모님한테도 그렇게 하는지요?
한 마리의 미꾸라지가 연못을 흐린다고 이런 자질이 의심스러운 대원 한 명 때문에 제가 가지고있던 119구급대에 대한 이미지가 완전히 망쳤습니다.
너무 실망했습니다.
지금이 어느때인데,
그런 고압적인 자세로 민원인을 대하십니까?
하기싫어서 억지로 하는 거라면 그렇게 하지말고
그만두고서 하고싶은 일 하면 되지.
왜...다른 사람들까지 욕을 먹이는지...
감독관청에서는 뭘하는지...참내
위나 아래나 똑같다니깐...
정말 씁쓸하네요...
묵묵하게 열심히 일하시는 구급대원분들께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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