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중입니다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를 하게 되니
딱히 정해진 일이 없이 시설 내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힘쓰는 일이랄까 그런 데 투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뭐 직원 선생님들이 대부분 여자다 보니 그럴수도 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이런 일까지 우리가 해야하나 하는 일두 많았지만...
그래도 가족같은 분위기에 괜찮은 근무조건이라 생각했습니다...
요양원이다 보니 야채부식 배달이 매일 들어오게됩니다...
그런데 그 분이 평소에 공익이니까 당연히 당신들이 물건내리는 것을 돕고
창고까지 옮겨야한다 라고 종종 얘기하시더군요...
물론 저희가 해오던 일입니다...다른 거래처에서 오시던 분들...
안도와줘도 된다고 말씀하셔도 저와 같이 일하는 공익분들 일을 돕습니다...
그래서 그 분이 왠지 미워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아침에 야채부식 배달트럭이 온것을 보고 평소처럼 영양과에 말씀을 드린 후에
다른 공익분이 작은 손수레를 그 앞에 두고
저와 함께 잠시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리고 가봤더니 벌써 짐을 다 내린 후시더군요...
"오늘은 그 앞에 두고 가시면 저희가 치우겠습니다..."
라고 제가 말씀드렸더니 갑자기 짜증을 내시더군요...
당신 공익근무요원아니냐고!!! 더 열심히 해야하는 사람이 담배피고 오냐고...
어이가 없어서 그런 소릴 들을 이유는 없다 항변을 했지요
그랬더니 손을 치켜들면서 쌍소리를 하시데요...손으로 밀치고...
눈을 밑으로 내리깔고 위협하시더군요...제가 공익이 아니었다면...이 사람 이렇게 나올까?
그럴수록 더 지기 싫었습니다...그래서 저도 언성을 높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곤 잠시 있다가 창고로 들어가 직접 야채를 내려놓으시더군요...
문제는 다음부터였습니다...나오자마자 멱살을 잡아끌고
니같은 놈은 혼을 좀 나야되느니 어쩌니 뭐라 하고...요양원 밖으로 나갈려하시더군요...
그 와중에 두세칸 정도 되는 계단에서 넘어져 옷이 찢어지고
목에는 손자국이 선명하게 나고 그때서야 직원분들 일이 난 것을 알고
뛰어나와서 말리기 시작하시더군요...
저는 나이가 어리단 이유 공익의 신분이라는 이유로
몇마디 말을 하는 것도 제지당했습니다...뭐 참으라고 하신 거겠지만...
찢어진 옷은 변상해야되지 않겠냔 직원 선생님 말씀에
"뭐 멱살 잡은 정도로 옷이 찢어지냐 튼튼한 것 좀 사입고 다녀라!!!"
"내가 참는다 딴데 어딜다녀봐도 니같은 공익XX는 없더라~" 는 둥 얘길 하더니
옷사입으라고 2만원 주고 갔습니다...저는 필요없다고 말했습니다만...
직원 선생님께서 그냥 받아둬라 하시더군요...
제가 공익이라서 이런 대접 이런 문제가 생겨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해야합니까?
나름대로 공익이지만 자부심은 있었습니다...
오늘처럼 제가 공익인 것이 화나고 부끄러웠던 적 없습니다
공익근무요원들이 가슴 떳떳이 펴고 다닐 수 있게 해주세요...
이런 글도 왠지 모를 불이익이 있을까봐 조마조마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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