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해의 첫날 입니다,
저는 조금전에 여의도 성노동자의 단식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날도 춥지만, 바람마져 심하게 불었습니다,
아무도없는 여의도 광장에는 삭풍이불고,
그녀들은 61일째 아무것도 먹지않은채 누워 있었습니다,
그냥 나는 울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하나님은 어디계실까? 하며 울고,
가끔 가물가물 일어나서, 난 지금 죽는것이 아닐까 하며
매순간 불안해 할 그녀들이 안타까와 울고,
오늘 부모 형제와 함께
설날 따뜻한 소고기국이라도 떠올릴 그녀들이 아파 울었습니다,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내가 미워서 웁니다.
그녀들이 가고있는 길이
어느 종교인의 단식이나,
어느 명분의 단식에 비해,
이 나라에선 아무도 인정 해줄수 없는 것을 알고,
그녀들을 사지에 내 몬 여성계의
잔인함과 무관심을 알기 때문에,
단 한번 제자리도 없었고,
호강 한번 못한 그녀들의 마지막 장소에 있음에 울었습니다,
그녀들은 지금 죽어가고 있습니다,
언제쯤 그녀들을 감싸 안아주며
손 내밀어 줄 나라가 올 것이며,
언제쯤 그녀들이 못 배우고 가진것 없이도
떳떳한 직업을 가질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며,
언제쯤 그녀들을 진정 형제로 받아줄 우리가 될까요.
지금 그녀들은 슬픈 꿈을 꾸고 있을겁니다.
다시한번 어머니의 팔 배갯머리로 돌아가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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