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어제 들어온 제보 > 용역깡패 방송진행 2탄 그 전모 (펌)

용역깡패 방송진행 2탄 그 전모
기독시민사회연대와의 공동예배와 기자회견 마쳤습니다.

이름:쟁대위 ([email protected])
파업투쟁 돌입 187일째. 민경중 위원장 무한단식 8일째.

오늘 오전 10시부터 목동 사옥 1층 로비에서 고난주간을 맞아,
'기독시민사회연대와 CBS 노동조합 공동예배"가 열렸습니다.

오늘 공동예배에는 기독시민사회연대에 소속된 8분의 목사님께서 참석해주셨고,

곧이어 열린 '용역깡패 만행 규탄 CBS 노동조합 기자회견'에는
교계와 일반언론 기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준옥 사무국장은 용역깡패들의 만행 과정을 설명한 뒤,
앞으로 모든 힘을 다해서 투쟁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CBS 노동조합 <용역깡패동원 노조탄압 규탄 기자회견문>

권호경 사장, 파업 방해 위해 용역 깡패 동원
CBS 노조, '성소 유린'으로 규정하고 총력투쟁

전면 파업 7개월 째에 접어든 CBS에서 사측이 노동조합의 합법적인 파업을 방해하기 위해
'용역 깡패'를 동원하고 이들 깡패들이 노조원들을 폭행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CBS 노동조합은 이 사태를 "사측이 하나님의 기관인 CBS를 짓밟은 만행"으로 규정하고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용역깡패 동원 노조원 탄압 과정

CBS 사측은 지난 6일(금) 오전 8시부터 "회사 건물 관리"라는 명목으로 목동사옥 곳곳에
외부 용역 직원 10여명을 배치했다.
용역 직원들은 이날 오후 6시쯤 한국연 기획조정실장과 이계영 총무국장을 비롯한
회사 직원 20여명과 함께 노조의 각종 선전 벽보들을 떼어내고 노조의 농성천막을 철거하려 했다.
뿐만 아니라 이를 제지하려는 노조원들이 철거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노조원들을
거칠게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 기술국의 임 모 조합원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고,
다른 조합원들은 멱살을 잡히기도 하는 등 크고 작은 폭행을 당했다.
현장에 있던 일부 노조원들은 "용역 깡패들에게서 술 냄새가 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용역들의 폭력은 양천 경찰서에서 출동한 경찰이 개입하면서 30여분만에 끝났다.

명백한 부당노동행위

이들 용역 깡패들은 6일 있은 폭력사태 이후에도 계속해서 1층 안내 데스크와 5층 출입구 등에
분산 배치돼 있다.
특히 사장실을 비롯한 임원실과 기획조정실, 총무국 등이 있는 CBS 건물 5층은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등 정상적인 경로를 이용해서는 출입할 수 없다.
이들 용역 직원들이 감시하는 비상 계단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해
사실상 노조원들의 5층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단체협약과 노동관계법은 파업 중에도 노조원들이 모든 회사 시설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측이 동원한 이들 용역들은 모 사설 경비업체 소속으로
1인당 일당 13만원에 열흘동안 용역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사장의 용역깡패 동원 만행에 대해 노조 총력 대응키로

CBS 노동조합은 권호경 사장의 용역 깡패 동원과 조합원 폭행에 대해
"하나님의 기관인 CBS가 세워진 이래 유례가 없는 만행일 뿐만 아니라
다른 언론사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거"로 규정하고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는 7일 회사측에 용역 깡패의 철수와 깡패 동원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노조는 사측에 대해 용역 깡패들을 즉각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으며,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할 경우 성소(聖所) 수호 차원에서 조합원의 힘으로
이들을 강제로 내보내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이에 앞서 9일 오전 11시에는 서울 목동 사옥에서 기독사회 시민연대와 함께
"용역 깡패 동원 만행 규탄 기도회"를 열었으며,
오후 3시에는 전국의 모든 노조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권호경 사장 용역 깡패 동원 만행 규탄 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오는 11일(수) 종로 5가 기독교회관에서 전국 조합원이 참여하는 규탄 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CBS 노동조합은 2000년 임·단협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지난 해 10월 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CBS 노조의 파업은 9일로 187일째를 맞고 있으며,
민경중 노조위원장은 권호경 사장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에 항의해
지난 2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한편 CBS 노동조합은 용역 깡패들이 CBS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현장을 목격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찰에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내고
경찰청장에게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