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불쌍한 국민대통합위원회 토론회”

  12월 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토론회는 박근혜 대통령을 망신시킨 토론회 였다. 국민통합 토론회가 아니라 “통합불통 토론회” 였다.

  한광옥 위원장이 자기 피알성 연설을 20분이나 하고 6명의 토론자가 20분씩 발표를 하였으나 시간도 아깝고 새로운 것도 별로 없는 “들으나 마나 토론회” 였다.

  12시 30분경 토론이 끝났으나 토론자들이 시간을 다 잡아먹어 방청객 2명에게 1분씩만 발언권을 주는 결례를 범하자 방청석 여기저기에서 “이 게 무슨 국민통합 토론회냐” “박근혜 대통령을 망신시키지 마라” 등 험한 항의가 터져 나왔다.

  사회자의 협박성 발언으로 분위기는 잠잠해 졌지만 뒷맛이 영 좋지 않다. 실망감으로 배를 채우고 4만 원짜리 호화 점심으로 배를 채운 게 오늘의 소득이었다.

  한광옥 위원장은 이렇게 박대통령을 망신시키면 안 된다. 막힌 소통을 확 뚫어버리는 솔직하고 발전적인 토론회로 개편하여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 잘 하는구나... 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오게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