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침해

그는 또 한 30년 이상 동네에서 빵집을 운영했던 분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대기업은 대량생산을 하기 때문에 도저히 경쟁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래서 “지금같이 동네상권이 다 무너지게 되면 제빵 기술을 배우겠다는 사람들조차도 없어질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사실 이런 분들이 서민경제의 근간"이라며 ”이분들의 삶의 터전, 골목상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좀 더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동반성장협약 체결은 1·2·3차 협력업체 간에도 맺어져야
동반성장협약 체결은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에 머무르지 않고 1차 협력업체와 2ㆍ3차 협력업체 사이에도 맺어지는 쪽으로 추진된다. 이른바 '갑(대기업)'과 '을(1차 협력업체)'의 관계보다 '병(2차 협력업체)', '정(3차 협력업체)'에 대한 착취 구조가 더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박 당선인은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할 때도 1차 협력사와 2차ㆍ3차 협력사 간의 거래 내용을 반영하고, 대기업이 2차ㆍ3차 협력사에 대해 투자를 할 경우 세제 지원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하청 단계가 내려갈수록 어음거래가 많기 때문에 이 문제를 시정할 수 있는 대책은 없는지 고민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