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97년 홍익 애니맥스 라는 애니메이션 기획, 제작사를
설립이후 창작업에 종사해 왔습니다.
우리가 만든 창작작품 TV시리즈물 26부작은 2003년 10월
MBC-TV에 방영 가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일본JCF사로 부터
총제작비 26억의 20%를 투자유치 받았으며 미국 UIFC
배급사로 부터 Letter of intent (은행보증 이행서)를
보내주면 390만불을 우리 구좌에 넣어 주겠다는 제안서를
받은상태입니다.
저는 보증서를 발급받기위해 은행, 수출입은행, 보증보험등
할수있는곳은 모두 다녀보았으나 결론은 사례가 없다, 해결
하기위해서는 담보나 그에 상응하는 물건을 내놓으라, 는
상식 밖의 이야기 만을 하고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문화 콘텐츠 진흥원을 찾아 담당자에게 부탁
하여 문광부로 부터 자금을 배정받아 (수출전 보험예산)
보증서를 발급받도록 고려하겠다고 하고있습니다만 그것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 역시 재산세 납부 보증인이 2명이상
보증을 서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몇년에 걸쳐 기획하고 수십번의 일본,미국과의 교섭을 통해
50억이라는 투자유치 결과는 작품의 완성,납품만으로도 총
제작비를 제하고도 15억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일수 있는
일이며 이것은 침체되어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에 좋은
물건을 만들면 팔수있다는 사례를 만들어 투자사들이 관심을
불러 일으킬수 있는 일 일것입니다,
문화컨텐츠 사업인 애니메이션을 육성키 위해 2년전 문화
콘텐츠 진흥원을 만들어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선정된
투자조합의 경우 최종 심사결과는 "담보를 제공하라."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어 콘텐츠 진흥원에서 자금을 배정해
의뢰를 맡고있는 서울 보증보험의 경우 보증인을 제공하라는
등의 자신들의 안전만을 고려한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담보가 있고 보증인이 있다면 그 누가 불필요한 과정을 겪으려
하겠습니까?
서울시의 육성 사업이자 정부의 미래 육성 산업으로 키우
겠다는 애니메이션 산업이 아무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
한들 담보, 보증인을 제공할수 없는 일반 창작작품에 종사하는
이들은 결코 결실을 볼수없을것이며, 허울좋은 정책에 그치고
말것입니다.
부디 잃어보신 담당자 께서는 되는 산업이라 정하고 육성키로
하였다면 이제 부터라도 관행과 규제에 묶여 결실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과감한 투자정책을 펼쳐 주시길 거듭
거듭 부탁드립니다.
수년간의 결실이 도저히 해결할 실마리를 찾지 못해 하소연
조차 할길이 없어 진정 유서를 남기는 심정으로 이 글을
올리오니 창작인들이 바라는 현실을 옳바르게 보아주시길
거듭 부탁드립니다.
200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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