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장님을 비롯한 전북교육청 공무원 여러분.
[교육]이라는 중차대한 국가의 일을 수행하느라 애쓰시는 모습에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정신과전문의입니다만,
교육청에 일하시는 분들인 만큼 [교육]이란 것이 어떠한 것인지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특히 교육청에서 담당하고 있는 자라나는 우리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은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고, 우리 아이들 한사람 한사람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너무나 중요한 것이겠지요.
그러면 이렇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성폭행]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도 너무 잘 아실 겁니다.
성폭행은 그저 나쁜 기억이라고, 사고라고 떨쳐버리려 해도 안 될만큼
그 아이의 인격과 감성 전반을 파괴하고 학교 생활도 하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오죽하면 성폭행을 가리켜 [인격의 살인] 이라고 했겠습니까.
그런데,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과 건강을 돌보아야 할 교육 공무원이
어린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습니다.
그 학생이 화장도 하고 불량학생처럼 보였건,
그 학생과 공무원이 이미 합의를 했건,
그 공무원이 정부에서 표창장인지 훈장인지를 받았건 (이 부분에선 살짝 욕이 나오려 하지만 참겠습니다.)
그건 아무 상관 없습니다.
이 공무원은 해임 통고를 받았으나
소청심사를 통해 복직했습니다. (이런 죄를 짓고 '소청심사'를 했다는 자체가 그 공무원의 인격을 참으로 의심하게 합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어떻게 이런 사람이 공무원으로서, 그것도 교육 공무원으로서 일을 합니까?
방화를 저지른 소방 공무원을 다시 소방서에 복직시켜도 됩니까?
절도를 저지른 경찰 공무원을 다시 경철직에 복귀시켜도 됩니까?
환자를 성폭행한 의사의 의사면허를 다시 발급해주어도 됩니까?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도 됩니까?
제발 상식선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반 기업이나 일반인들의 좋은 롤모델이 되어야할 공무원 분들이, 그것도 국민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청 분들이,
이런 식의 비상식적인 결정을 하셔도 됩니까?
더구나 제가 알기로 이 공무원은 전에도 13세 여자 어린이를 돈으로 사서 차에서
성폭행하다가 적발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로서, 이 정도의 상습적인 성폭행을 저지르는 사람은
인격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이런 인격장애 (사이코패쓰라고도 하지요) 는 오랜 치료감호나 정신과 치료를 통해서도
완치되기가 어렵습니다.
국민들을 우울하게 하지 마시고,
제발 이 공무원을 해임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87742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