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는 단속 의경 매단채 도주
인천=연합뉴스
인천 계양경찰서는 26일 음주단속을 벌이던 의경을 승용차에 매단 채 도주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김모(4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4일 오전 1시40분께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일대 도로에서 음주 단속을 거부하고 이를 제지하던 고모(22) 의경을 차에 매단 채 도주,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무면허로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상태에서 아내의 승용차를 몰다 음주 단속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이를 제지하던 고 의경을 매단 채 시속 90km의 빠른 속력으로 달아나 고 의경이 “살려달라”고 외쳤으나 500여m를 달아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고 의경을 도로에 떨어뜨린 뒤 그대로 달아났다가 이를 지켜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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