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월 24일 수요일 15:52
"강원랜드 스몰카지노 호텔 지반 침하"
=>건물 균열, 출입 통제 … “보강공사로 균열 멈췄다” 해명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강원랜드 스몰카지노 호텔에 지반 침하로 인한 균열이 나타나 일부 건물 출입이 통제되는 등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2000년 10월 28일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개장한 스몰카지노 호텔 뒤편 지반(지하1층 뷔페식당 ‘하이랜드’)이 지난 6일부터 100여ｍ에 걸쳐 10~20㎝씩 불규칙하게 가라앉았다. 이같은 지반침하로 뷔페식당 하이랜드의 양쪽 팔각정중 오른쪽 팔각정은 건물이 기울고 외벽 균열이 발생한 상태다.
지반 침하의 원인으로는 호텔 시공 당시 해발 1100m인 백운산을 깎는 과정에서 성토층 지반을 부실하게 다졌거나 호텔 옥상에서 빗물 배출구를 통해 나오는 물이 연약지반으로 대량 유입돼 지하에 구멍이 생겼을 가능성 등이 제시되고 있다.
지질조사와 지반 보강 공사를 병행하고 있는 대덕공영 관계자는 “건물 안전성에는 일단 문제가 없는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실태는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한달 후쯤에나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측은 “건물 일부에 균열현상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긴급 보강공사로 이미 정지됐다”며 “현재 지하 뷔페식당 오른쪽 팔각정에 고객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보강 공사와 안전진단은 다음달 초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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