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좆같은 나라에서 의사될 마음 없다
새벽부터 정말 분통이 터지는군요
아버지가 공무원인 의과대학 학생입니다
아침신문 꺼내다가 말로만 듣던 "진료내역통보서"를 받았습니다
며칠전 어머니가 가셨던 동네 의원과 약국의 진료내역 통보서가 나왔네요
본인 부담금 2,200 원 달랑 1번 낸걸 가지고 확인해보라더니,
" 신고사항 기재방법 "
" 신고사항에 대한 포상금 안내 "
" 여러분의 신고사항에 근거하여 ... 병의원에서.. 환수하여... "
" 일부를 포상금으로 계좌송금 하니... 계좌번호 , 예금주 성명 적어라... "
정말 욕이 안 나올수 없군요
이 나라 의사들을 죄다 예비 범죄인 집단이나 간첩 처럼 생각안하고서야
어떻게 이런 개같은 짓거리를 할 수가 있지요 ?
달랑 본인 부담금 2,200원 낸거 확인하라고 우편비가 도대체 얼마나 든단 말입니까 ?
이런게 집집마다 날아 오는 나라에서 어떻게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관계가 형성되고, 환자가 의사를 어떻게 신뢰하고 몸을 맡길 수 있습니까 ?
도대체, 허위청구율이 몇 % 나 된다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이 작태를 벌이는 겁니까 ?
교과서, 수업시간에 환자-의사간의 신뢰니 뭐니 백날 배워봤짜,
이런 고지서 한번 날아오면,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환자들이 의사를 도대체 뭘로 생각하겠습니까 ?
사기꾼 ? 도둑 ? 고작 돈 몇천원에 양심파는 인간 쓰레기 ?
지금 본과 2학년이지만, 정말 이 좆같은 나라에서 의사가 되어
무슨 범죄인 취급 받느니 당장 의대 때려치고 싶습니다
공무원인 아버지 마저 욕을 하시는데,
처음으로 개원의 선생님들의 분노를 이해할 것 같습니다
보험공단에 불이라도 질러 버리던지, 씨팔...
정말 선배님들 속도 좋습니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복지부 공무원, 보험공단에서 일하는 개세끼들 이런 놈들은 아프면 의사 안찾습니까 ?
대한민국의사를 모두 사기꾼 취급하는 대통령이 아파도 의사가 치료해 줘야 합니까 ?
국경없는 의사회 조차, "의사에게 적대적인 국가"에서는 진료안한다는데, 정말 분통 터지는 군요
오래간만의 휴일 아침,
정말 기분 더럽군요
적어도 이 나라에서 의사되고 싶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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