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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까꿍이    작성일 : 13-02-07 조회수 : 534 추천수 : 0 번호 :31,031
여론 1번지 그리움한그릇떠놓고~~여울자작 부추연
그리움한그릇떠놓고~~여울자작



그리움한그릇떠놓고
쩍쩍갈라진손바닥을
비비고또비비는내어머니
팔순노모의굽은허리는
곡소리날만큼굽어서휘어지고
비비는손바닥은어느새사라진손금!

밭고랑일구며흘린땀방울보다
아들자식위해흘린눈물이많아서
더이상크게떠보려해도
이미작게만보이는세상

비나이다비나이다
내새끼잘되거로객지있는
내새끼우짜둥둥삼시세끼배곯지
않게해주시고
비나이다비나이다
불쌍한내새끼몸이나성케돌봐주시고
내야갈날올매나남았겠소
우야둥둥내새끼묵고살거로
잘좀돌봐주이소

정안수한그릇에
열심으로굽어기도드린다
그리움한그릇떠놓고
지성으로기도드린다

내언제엄마위해기도한적이
있었던가
내언제엄마의쩍쩍갈라진
손바닥을어루만져본적이
있었던가

큰세상보라시며
기도할때마다
엄마는자꾸만
작아지는세상속에서
이젠아들얼굴도
못보실까두렵기만하네

우짜둥둥내새끼몸성케
해주소서~
우짜든지울엄마오래오래
살게해주소서

그리움한가득떠놓고
두손가득빌어주는
내엄마의손비비는소리가
사그락사그락들리어온다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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