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 여러분...그리고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준원이라고 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시민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건 다름이 아니옵고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사건에 접하고 있는 저의 심정을 여러분에게 알리고자 함입니다.
사건 경위...!
2001년 3월 23일 밤 10시 30분. 저는 반포대교 남단 터미널 쪽 유턴 지점에서 범일 운수 56번 좌석 버스 (기사 : 이영섭)와 접촉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사고는 유턴을 하던 좌석버스가 혼잡한 사항에 그만 옆에 서 있던 제 차의 왼쪽 타이어 위 후랜다와 사이드 미러를 치고 가는 사건이었습니다.
상황의 혼잡성과 대중교통을 운행 중인 이영섭씨의 일정으로 사고에 대한 전적인 배상에 대한 문서 작업 및 서명을 하고 일단 헤어졌습니다.
그 후 사고 처리를 위해 저는 2001년 3월 26일 이영섭씨와 통화를 했고, 이 자리에서 이영섭씨는 무조건 자기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가 아니면 사고 처리를 해줄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어처구니가 없는 이영섭씨의 태도에 무척 놀랐으나 사고 처리에 대한 설명과 상황에 대한 이해를 통해 다음날 현대 자동차 대방점에서 오후 1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저는 집은 산본이고 일은 강남에서 보기 때문에 오후 일을 일절 취소시키고 부랴부랴 현대 자동차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그 날 당일 12시 30분 이영섭씨에게로부터 연락이 왔고, 또 다시 자기가 원하는 카센터로 오지 않으면 배상을 해줄 수 없다는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 통화를 받았습니다.
참으로 화가 나고 분통이 터졌지만 이영섭씨는 막무가내였습니다.
결국, 저는 어쩔 수 없이 사고 지점 담당 지역인 서초 경찰서 교통 조사과로 갔고, 담담 경찰관과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담당 경찰관은 곧바로 이영섭씨와 통화를 했고 이에 이영섭씨는 무조건 보상을 3월 30일 오후3시까지 해주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But, 이게 웬일입니까...
돈은 입급되지 않았고, 이영섭씨와의 연락은 두절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저는 또다시 경찰관과 통화를 하였고 경찰관은 이영섭씨와 통화 후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계속적으로 이영섭씨와의 통화를 시도하였고 법적 소송을 준비하였습니다.
결국, 4월 3일 이영섭씨와 다시 통화를 하게 되었고, 이 날 이영섭씨는 지금 은행에 가니까 입금하겠다고 말하며 저보고 잘사라고 하더군요...
정말 정말 화가 나고 억울하고 분노가 일었지만 사건을 원만히 처리해 차량을 고치는게 급선무라 저는 꾹 참았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거짓말이었습니다.
법원으로 소송을 알아보러 가는 저를 막기 위한 이영섭씨의 술책이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연락 두절...
저는 법적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이영섭씨에게 주소지를 물어보았으나 자기는 모른다고 발뺌을 했으며 집에서 전화를 받던 작은 아이도 자기네 집 주소를 전혀, 여타 관련 질문에 무조건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4월 4일 다시 이영섭씨와 통화를 하게 되었고, 이영섭씨는 계좌 번호를 깜박 잊고 나갔다는 말도 안되는 궁색한 변명을 하며 내일까지 보내주겠다고 확신에 찬 약속을 하였습니다. 내일은 식목일인데 말입니다...
결국, 입금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통화는 다시 두절됐습니다.
4월 6일 하루종일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고 담당 경찰관은 자기도 할 말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결국, 4월 7일 오늘 다시 이영섭씨와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영섭씨의 말은 첨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하나도 없었으며 자기가 알아본 액수에 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또 차를 가지고 나오라고 하던군요...참으로 염치도 없는 작태가 아니라 할수가 없습니다.
결국, 모든 사건은 내일 형사처리되기로 결정되었으며, 이영섭씨는 지금도 승객을 태우고 운전을 하고 있을겁니다.
이에 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사건을 국민들에 알릴 것이며 어떠한 타협도 이루워지지 않을 것임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흔히 영업 차량을 운전하는 분들과는 사고가 나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본전도 못 찾는 경우가 많다고들 주변 사람들이 말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이러한 경우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이제는 저의 이런 고정관념을 깨트릴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버스기사여러분...그리고 시민 여러분...!
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대한 민국의 한 시민으로써 실로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앞으로 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가급적 이런 분들을 만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승객의 안전을 담보로 수고하시는 대다수의 건강한 버스운전기사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p.s : 이 글은 청와대를 비롯, 관련공공기관에 게재될 것이며, 소비자 관련 보호센터 및 4대 일간지, 그리고 전국의 버스조합, 마지막으로 버스를 알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실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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