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재벌 화장터,납골당,공동묘지
결사 반대한다!
최근 삼성재벌 계열사인 삼성생명이 안성시 보개면 남풍리 산15번지 국사봉에 42만평 부지에 20만기 이상의 대규모 화장터, 납골당, 납골묘지, 장례식장 등 안성공원묘지(삼성에서 청록원으로 이름 변경)사업을 추진하려는 점에 대해 경기도 제시민사회운동단체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명백히 반대한다.
첫째, 경기남부지역 안성의 보개면 덕재산 국사봉 일대는 천연자원의 보고이다. 생태환경보전지역으로 보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규모로 이를 파괴하려는 삼성재벌은 사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경기남부 안성의 청정지역 보개면 덕재산 국사봉 일대는 반딧불이, 노랑부리백로, 까마귀, 노루, 너구리 등이 노닐고 있으며 환경부 지정 특정야생식물인 설앵초, 연잎꿩의 다리, 노랑무늬붓꽃, 깽깽이풀, 횐진달래, 홀아비바람꽃, 금꿩의 다리, 금낭화, 초롱꽃, 애기붓꽃 등 생태계균형유지에 필수적인 우리 고유동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화장터, 납골당, 공동묘지, 장례식장등을 삼성재벌이 건립한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생태환경보전지역을 파괴하는 일이므로 삼성재벌의 안성공원묘지사업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둘째, 안성시민들과 국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할 모든 가치를 삼성재벌이 혼자 독식하겠다는 발상을 결단코 반대한다!
아름다운 자연은 그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며 안성시민, 경기도민, 국민 그리고 모든 인류의 공통 재산이다. 삼성재벌의 대규모 화장터납골당사업으로 인해 자연환경이 훼손된다면 그 피해는 현세대 인류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도 남겨주게 되는 것이다. 삼성재벌의 탐욕스런 돈벌이사업 때문에 온 인류의 공통유산을 망가뜨릴 수는 없다. 최근 시민사회운동단체들이 삼성재벌 이건희 일가의 재산상속과 관련한 탈세사실 혐의, 이건희의 아들 이재용의 재벌3세 경영을 문제삼았듯이 돈벌이사업에 눈이 먼 삼성재벌의 대규모환경파괴행위를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한국환경운동 역사상 삼성재벌의 이와 같은 대규모환경파괴행위는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셋째, 장묘문제해결은 해당지방자체단체의 규모와 수요에 맞춰 소규모로 분산추진되어야지 어느 특정한 지역을 희생양으로 삼아 대규모 환경파괴를 통해 해결해서는 안된다!
최근 경기도 안성,여주,광주 등 경기도 농촌도시에서 지역주민들에 의해 대규모화장터납골당 반대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장묘문제해결은 대규모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화장터,납골당 방식이 아니라 서구유럽이나 미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지역 도심의 공원이나 주택가에 소규모로 분산 설치하여 혐오감을 불식시키는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한국사회 장묘문제해결은 삶과 죽음이 분리된 문화가 아니라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문화로 전환되어야 마땅한 것이다. 서구유럽이나 미국의 사례처럼 지역 도심의 공원이나 주택가에 소규모로 분산설치하여 혐오감을 불식시키고 해당지방자치단체의 규모와 수요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등 자체 해결 원칙을 삼아야 마땅할 것이다. 따라서 대규모 환경파괴를 자행하는 삼성재벌의 대규모화장터납골당 사업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넷째, 삼성재벌은 주민들을 이간질시키고 지역을 분열시키는 비열한 공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삼성재벌은 말로는 복지이념을 구현하는 비영리 사업이라고 떠들면서 비밀군사작전 치루듯 음모를 꾸며 비열하게 사업 추진을 하고 있다. 지역 주민 일부를 회유하여 선심성 미국 유람을 시키고 주민들간의 이간질과 분열을 책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삼성재벌의 비열한 작태에 대해 경기도 제시민사회운동단체들은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총수 이건희 회장은 즉각 비열한 공작을 중지해야 하며 사업철회를 선언함으로써 경기도민과 온 국민들에게 백배 사과해야 한다!
2001년 3월 29일
군포환경자치시민회,분당환경시민모임,수원환경운동센터,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오산시민연대,녹색자치경기연대,이천여주환경운동연합,시흥환경운동연합,경기북부환경운동연합,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과천환경운동 연합, 평택환경운동연합, 고양환경운동연합, 안산환경운동연합, 오산화성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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