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본을 다녀오다 경악을 했다.
오사카에서 제주항공을 이용중이었는데 비상구 좌석에 앉으려면 1,500엔을 더 내란다.

처음엔 저가 항공이라 그런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비행기를 탑승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수도없이 한일노선을 타며 간혹 비상구 좌석에 앉으려면 티켓팅 때부터 당일의 컨디션에 인상착의며 건장한 사람인지를 나름 까다롭게 선별해 좌석을 배정해 주었고 탑승후 승무원의 일장연설을 들어야 했다.

그중 사고발생시 비상구가 열리면 먼저 도망가지 말고 승무원을 도와 승객들의 탈출을 도와야 한다는 내용.

당일 탑승을해보니 비상구좌석엔 단한명의 승객도 없었다.
그럼 유사시 간단하나마 교육을 받은 비상구 손님없이 어찌 승무원 혼자 승객을 탈출시킬수 있는가?
모든 항공사가 비상시 비상구 승객의 도움을 교육하는것으로 봐서도 승 승객의 도움이 필요하긴 한것 같은데 제주 항공은 비상구좌석을 추가요금좌석화 해서 승객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정말 유사시 비상구승객의 도움이 없어서 단한명의 승객의 생명이 위협받을수 있다면 매우 곤란한일이다.

정 추가요금 좌석을 운영하려면 다른 좌석을 개조해서 영업을 해야지 가뜩이나 힘든 요즈음 승객들의 생명통로를 가지고 장사를 하는 것은 잘못이다.

관련 기관은 해당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즉시 그런 행동들을 중단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