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서 음식점을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이곳 감곡면은 현재 인구가 약 만명정도를 넘어서고 있는 작은 고장입니다. 우리 고장사람들은복숭아 농사를 비롯한 과수농사, 벼농사 그외는 대부분 저와같이 상업 등에 종사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의 경제는 사회 양극화를 실감하듯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경제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사가 되지 않아 월세를 못내고 있는 점포 세입자들이 허다하며 운영하던 가계를 정리하려 내 놓아도 인수할 사람이 없어 속된말로 빼지도 박지도 못하는 점포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이렇듯 그야말로 바닥을 기고있는 지역서민경제의 상황속에서도 유독 호황을 누리고 있는 곳이 바로 게임장들입니다. 이곳에 약 2년 전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게임장들이 갑자기 우후죽순들처럼 생겨나더니 지금은 약 10개업소나 되는 실정입니다. 인구 만명정도의 이 작은 고장에 게임장이 10개 가까이나 되니 얼마나 기가막힌 노릇입니까. 얼마전 정부의 단속방침에도 불구하고 게임장은 계속 새로 생겨났으며 또한 지금은 게임장마다 빈자리 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게임방식은 현금을 넣고 점수가 나오는데로 상품권이 지급되며, 지급된 상품권으로 근처의 상품권교환소에 가서 일정 할인하여 현금으로 다시 바꾸는 방법입니다.
수많은 지역민들이 사행성 게임에 빠져들어 헤어나지를 못하고 하루에도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탕진하고 있으며, 그러한 결과 지역경제를 정상적으로 회전시켜야 할 수요가 왜곡되면서 우리 지역의 전체적인 서민경제는 정말로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정부가 불법사행성게임장에 대한 강력한 단속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반대로 게임장들은 오히려 신규로 계속 늘어나며 지금 이시간에도 호황을 누리며 성업중이라는 것입니다. 정부의 대책이 뭔가 잘못된것인지 아니면 지역 단속관련 기관들의 부조리로 인한것인지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오늘날 우리국민들 사이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있는 사회양극화를 뼈저리게 절감하고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정부의 그동안의 노력과 또 앞으로의 노력이 성공적으로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실제 서민경제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경제 왜곡요인을 무엇보다 앞서 제거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정부의 많은 지원을 업고 우리농가들의 살림살이는 실제로 그리 어렵지 않으며, 영세 상공인들은 지금까지의 여러 면세정책 등으로 그럭저럭 먹고살아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지금 지역사회에서는 수 많은 농민들과 서민들이 도박게임장에 빠져 많은 돈을 헛되이 탕진하며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지역 서민경제를 떠받칠 건전한 소비력은 더욱 급속히사라졌다고 생각되며 이미 바닥에서 헤메이고 있는 지역서민경제는 지역서민들의 원성을 높이게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를 근본에서 좀먹어가고 있는 불법 사행성게임장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정부와 관계당국의 강력하고 확실한 대처와 실행을 다시한번 희망을 가지고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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