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기다가 올리는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아버지께서 고인이되실때 까지의 과정을 속시원히 말하고자 올려봤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피혁회사에 20여년을 근무하셨습니다.
저의 어머님도 가사가 어려우셔서 잠시 피혁일을 해보신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곳은 심한 악취, 화공약품 냄새로 인하여 힘도들고 근무조건이 안좋다고 합니다.
(오전 6시 30분~ 5시까지 일하지만, 물량이 많을때는 밤 8시곤 9시곤 잔업을합니다.
작업량은 옥상에 천막을 치고 열판을 8대 놓고 작업을 하는데 열판에 온도는 80도~90도인데 열판에 가죽을 걸어서 물기를 흘려내리면서 가죽을 피고 말립니다.
물가죽은 20kg~25kg이고 작업물량은 적어야 500~600매 많은면 800~900매라고합니다)
그래서 몇일 일을 하다가 그만두셨고 저의 아버지는 특별한 기술이 없기에 천직인줄
아시고 악조건 속에서도 회사에 충실하셨습니다.
피혁에 일과가 소가죽 불순물을 제거하고 약품을 처리하여 건조시켜 납품하는 과정인데
피비린내와 약품냄새가 혼합되어서 비위가 약한사람들은 심한 구역질과 머리까지 아플
정도로 냄새가 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지독한 냄새속에서 무거운 가죽제품을 다루다보니 힘이들어서 술을 자주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피부병과 간이 나빠져 치료를 받는 상황이였습니다. 하지만 좋아지시면 다시 근무를 하셨지요.(모든 사람들이 매점에서 소주 2병~4병 정도 먹는다고 하더군요.)
고인이 되기전에도 집에서 쉬면서 치료를 받다보니 건강이 좋아졌고 좀더 좋아지시면 다른일을 해야겠다고 하면서 지내고 계셨는데, xx산업 사업주가 수차례 찾아와 건강도 좋아졌으니 함께 일을 하자고 하며 유혹의 손길을 건냈습니다.(사업주는 그 직종에서 선,후배사이였고, 우정을 나누는 관계였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반대를 하며 다른일을 할것이니 찾아오지말라고 하시면서 싫은소리가 오고갔습니다.
하지만 사업주는 포기하지않고, 이런말을 건내였습니다.
"힘든일은 하지말고, 외국인들 관리만 하라고..."
저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그말을 듣고 고마운 마음으로 동의하여 일을 하시도록 하였지요.
그대신 조건을 걸었습니다.
어머니가 사업주한테 술을 먹게되면 병이 더 악화되니 술먹이지 말고 해보라고...
하지만, 일을 나가신지 얼마 안되서 단결하자는 의미에서 술자리를 마련하였고, 아버지는 거절을 하였으나, 여러번 거절을 하다보니 심한 스트레스와 모욕감을 주고, 사업주가 자꾸 스트레스를 줄때에는 너무 힘들다하며, 그만두겠다고 하셔서 부부싸움을 여러번 하셨습니다.
사업주는 저의 아버지가 피로와 간경화로 인하여 치료를 요하고 휴식을 해야하는줄 알면서도 아버지가 일을 그만두시고 쉬고 계시면 수도없이 찾아와 편리를 봐줄테니 함께 일을 하자고 했으면서 일을하면 술을먹이고 심한모욕과 스트레스를 주었고 결국엔 돌아가시는날까지 회사에 몸바쳐 일을하셨습니다.(돌아가시는전날 회사에서 일을하시다 쓰러지셨습니다.)
저의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모든것을 은폐시키기 위해 사업주가 본사 사무실 근로공단 주의에 인물들을 찾아다니며, 술을사주고 돈을 줘가면서 무조건 술을 너무 많이 먹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거다 하며 다녔다고 증인들이 얘기해주셨습니다.
힘이 없는 저의가족은 너무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기만 합니다.(시간이 지나서 법정에 재판신청을하였는데, 고인의 실수라며, 저희는 재판에서 몇번을 졌습니다.)
고인이 되고 난후 사업주와 함께 증인 이모씨를 만나게 되였는데, 이모씨는 말문을 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끝도 없이 찾아다니면서 귀찮게구니, 결국엔 말을해주었습니다.
사고당시 사업주가 이모씨에게 내가 알아서 할테니, 회사를 그만두고 피신하라고 해서, 피신해있었고, 진술내용도 사업주가 시키는대로 했답니다.(돈과, 술도 물론 주었구요)
시간이 지나서 이모씨는 사업주에게 이용당하고 피해를 보았답니다
이 사건을 아는 여러사람들은 사업주에게 나쁜놈이라며 욕을 많이했고 그렇게 쓸돈이 있으면, 산재에 가입을 하던지, 고인과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어려운 집 살림에 보탬이나 해줄것이지 모든것을 은폐시키려 돈을 쓰고 다닌다며 주의에서 충고를 했답니다.
살아생전에 필요해서 술을 먹이고 모욕감과 스트레스를 주어 고인으로 만들어 놓고 이렇다 저렇다 말한마디 없이 막힘없이 잘사는것을 보면 세상이 원망스럽고 법이 원망스럽습니다.
직장의 선,후배로써 남달은 우정을 나누고 지내더니만, 고인이 되고나니 죽은사람만억울한것 같고..
제가 알기론 하청업체가 잘못되면 원청회사에서 책임을 진다고하던대요.
인정도 눈물도 없는 원청회사 간부진에게도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저의 아버지가 돌아가신지도 벌써 6년이 되어갑니다. 저의 동생은 그 당시 초등학생이였고, 전 중학생 이였습니다.
갓 사춘기에 접어들었을때, 저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한참 예민해져있는터라..
정말, 나쁜길로도 빠질뻔하였습니다. 이렇게 아버지의 빈자리가 없는것에 대한..
보답이 결국은 이거라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 글을 읽어보시고 좋은 선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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