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월 12일 저녁 8시 55분 대구발 서울 행 KTX를 이용하였습니다.
열차는 대략 3-40분 정도 운행뒤 철로위에 갑자기 정차. 2-30분 정도의 정비시간을 갖은뒤 결국 ,
옆 선로로 올 예정인 다음 열차로 갈아타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대략 7번 정도의 KTX를 이용하면서도, 한번도 열차에서 내려 갈아타야
할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조금 정차 하는 건 이해할수 있습니다.
물론, 좀더 마음을 넓히자면 갈아타는 것 까지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마음이 씁쓸한 것은, 이 열차가 다른 역에서 온 열차도 아니고 대구역에서
서울행을 기다리던 대기행 열차였다는 점입니다.
열차를 대기시켜 놓을 그 때에 이 열차가 운행이 가능한지, 엔진이 어떠한지,
좀더 정확히 파악을 하셨더라면, 운행한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열차를 멈춰세워야
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요?
KTX 연착을 처음으로 겪은 저는 인터넷으로 여러가지 기사를 접했는데,
지금 KTX 의 연착 횟수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게다가 40분 이상 연착한 횟수도 지금까지 100-200회 정도를 기록한 것을 보며 너무 놀랐습니다.
더 놀랍고 화가 난 일은, 열차가 그렇게 선로에서 높다는 것입니다.
다들, 선로로 내리면서 뛰어내리고 난간을 잡고 내렸다는 겁니다.
더욱이 저는
그 높은 열차에서 내려 다시 올라타는데 있어 열차 문에 부딪혀 무릎에 멍까지 들었습니다.
그렇게 연착이 많이 되는 기록도 갖고 있다면, 열차를 옮겨타는 일도 빈번하다는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당연히 보조 계단 같은 건 왜 설치 되어있지 않은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아니면, 있었는데 저희 칸에 탄 사람들이 몰랐던 건가요? 그렇다면 왜 안내 방송으로
저희를 인도해 주지 않았나요?
정말.. KTX의 연착이나 열차 옮겨타는 그런 운행 실수보다는 이런 돌발 상황이 일어났을때
대처미숙에 큰 실망을 느꼈습니다.
연착. 어떻게 보면 이태리에서는 빈번합니다. 고속철 또한 연착은 일반적으로 많습니다.
제가 말하는 요지는 이렇습니다.
" 운행이 늦어지게 되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라는 안내 멘트를 여러번 반복하는 것 보다.
기왕 우리가 내려서 갈아타야 한다면,
" 언제, 오는 열차를 우리가 타는 것이며,
언제 도착하는 서울행 열차를 우리가 타는 것이며,
우리가 갈아탐에 있어 선로를 주위하여 보라든지,
보조용 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니 꺼내서 이용하라는 등" 의 실질적인 대응 멘트를 통해
승객을 인도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좀더 능숙한 대처 부탁드립니다.
물론, 열차 갈아타는 일도 되도록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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