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친북좌익정당 대승리」를 예언했던 「북측 내부문서」의 충격
이 글은 일본의 잡지 SAPIO (2004 년 5월 12일)에 있는 것인데 번역은
현명한 소수의 홈페이지 http://www.wisemid.com 에 있는 것임.
북한은 한국사회의 변화를 어떻게 읽고 있었었는가?
「한국친북좌익정당 대승리」를 예언했던 「북측 내부문서」의 충격
일본의 잡지 SAPIO (2004년 5월 12일)에서
미야쯔까 도시오 (宮塚利雄)
번역 김 영 학 (통일전략연구소소장)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되어 직무정지 중이란 이례적인 사태에서 행해진 이번 한국 총선거는 앞으로의 정권행방을 좌우하는 만큼 선거결과가 주목되었다. 그 결과는 종반에 들어서서 열린우리당(이하 우리당)의 「노풍(老風)」, 즉 우리당 대표인 정동영의장이 60대 이상은 투표하지 않아도 된다.고 실언한 일과 야당인 한나라당이 「박풍(朴風)」, 즉 한나라당 대표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장녀 박근혜씨를 내세워 신선함과 깨끗한 이메이지로써 당세만회를 꾀했던 결과 결국 우리 당이 국회의 과반수(정부는 299)를 넘어서는 152의석을 획득하여 압승한다.
선거직전인 4월 12일 일부의 북한 노동당기관지 「로동신문」은ㅇ 4.15 총선에서는 진보·개혁세력에 투표하여 정치를 일신 시켜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선거가 남조선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의 전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으므로 유권자는 투표에 참가하여 극우·보수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 등, 야당에 대한 비판을 전개했다. 특히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총선거에서 필요한 것은 이 반 역당을 타도하는 것” 이라고 언급 한는 한편,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에 대해서는 “극악의 민족 반역자” 운운하였다.
그리고 4월 13일에는 북한의 의도를 대변하는 조총련계의 「조선신보」가 「17대 총선, 개혁과 보수, 자주와 친미의 대결」이란 기사에서 “17대 총선은 6.15 공동선언 후 남조선에서 실시되는 첫 번째 국회의원 선거이며 총선거의 결과는 앞으로의 정세를 좌우하는 주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이라고 주장하였다.
조선신보는 또 “6.15공동선언의 이행을 계속 방해해온 한나라당도 지금까지의 경직된 대 북한 정책을 시정하고, 미래지향적인 대 북한 정책을 수립한다고 말하는 한편, 2년 전에 평양을 방문한 일이 있는 박근혜 대표는 선거후에 북한을 방문할 의향임을 밝혔다”고 언급하면서 “한나라당의 이 같은 변신은 동족대결을 고취하는 친미 보수 세력의 국회진출을 남조선 인민들이 더 이상 허용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논평하였다.
북한의 「로동신문」과 조총련계의 「조선신보」의 논조에서 알 수 있듯이 북한은 이번 총선거의 행방을 이미 예측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들의 논조에서 공통되는 것은 2003년 9월 조선노동당 출판사에서 발행한 내부문서 역사적 6.15 북남 공동선언 발표 이 후 남조선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대하여 (이 하 6.15 북남 공동선언문서)에 입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정일 장군님을 칭찬하는 남조선인민
북한의 내부문서는 교양·학습, 선전·선동이 그 목적이며, 북한의 현실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6.15 북남 공동선언 문서」는 이번의 한국 총선거결과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초 1급의 것으로 평가될 만 하다.
135판 8페이지를 도니 이 문서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을 쓰기도 하는데,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 이 채택된 지 3년이 지났다”로 시작되고 있다.
최근 남조선에서는 인민이 우리를 지지하고 그리워하며, 반 미 기운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우선 남조선 인민들 가운데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칭찬의 노래가 더욱 높아지고, 남조선에서 경애하는 장군님의 위대성 선전이 합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공개적인 위대성 선전은 남조선 괴로 당국의 첫 번째 탄압대상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역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이 채택된 후 남조선에서 경애하는 장군님에 대한 위대성 선전이 합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남조선에서는 매년 공개 출판 보도물에 1000이상의 백두산 3대 장군 위인상이 실리고, 수천건의 위대성기사가 게재되고 있다. 남조선 인터넬망에는 우리의 선전물을 그대로 전하는 친북 인터넬 싸이트가 약 2000에 이르며, 이를 통해 위대한 장군님의 문헌과 노동신문 등이 당일로 게재 되고 있다.
※인테넬 싸이트: 간단히 설명하면, 인터널으로 해당되는 자료를 보관·관리하여 봉사해주는 장소를 뜻함.
위대한 장군님이 김대중과 만났을 때 까지는 대학에서 공화국에 게양이 탄압대상으로 되었으나, 지금은 부산, 대구 등의 남조선 주요도시의 중심에서 공화국기가 휘날리며, 「평양 바람」,「이북 바람」이 부는 남조선의 대지로 변했다.
民心이 위대한 장군님에게 기울고 있고, 학회에서는 평양이 통일 조국의 수도로 되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 문서에서 인터넬 사이트에 대하여 특별히 설명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 사항이다. 한국에는 2000에 이르는 북한을 칭찬하고 선전하는 인터넬 망이 존재하며 위대한 장군님의 문헌과 노동신문 등이 당일로 게재되고 있음을 강도하고 있으나, 「2000」이란 숫자는 북한처럼 학교, 관청 등 한정된 기관에서만 인터넬이 이용되고 있는데 서는 「놀랄만한 건수」 일 수 있으나, 한국처럼 가정에서까지 보급되고 있는 곳에서는 「놀랄만한 건수」가 못 된다.
이번에 당선된 우리 당의 신인 의원 중에는 학생운동의 경험자를 친 북한계인물이 많으며 더욱이 친북한계 정당인 민주 노동당의 출현에 따라 공권력을 통한 친북한계 싸이트의 취체는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 대구 등 대도시에서 북한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으나, 그것은 아시아 대회나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의 일시적인 현상이다. 마찬가지로 평양을 통일 조국의 수도로 삼는 다는 기술로 어떤 학자가 학술적인 회의에서 단 한번 그러한 발언을 했을 뿐이어서 요컨대 황당무계한 언급이다. 한국 안에 북한 출판물이 대량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북한지도자나 북한 사회를 칭찬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어서 이점에 대한 내부문서의 분석은 정확하다고 할 것이다.
보·혁 역전으로 반공 보수 세력이 탄압되고 있다
6.15 북남 공동선언 이 후 남조선사회의 세력관계에서 커다란 변화가 연공(용공)적인 세력은 소수에 불과하였고, 이들은 진보적 사상에 공감하고 북에 동조 했다는 이유만으로 감옥에 가야만 했다.
스스로를「반공보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남한)사회의 80%이고, 진보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20%미만이었다.
우리의 사상에 공감하고, 우리에 동조하는 세력은 소수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 반대이다. 사회의 주류로 불리워지던 반공 보수 세력이 크게 팔다리를 펼쳐 주류로 등장하였다
그리고 80년대의 학생 운동세력이라는 「386세대」가 사회의 중추는 물론이고,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났다.
※386세대: 남조선에서 1990년대에 나타난 말로서 여기에서 「6」은 60년대에 출생했다는 뜻이고,「8」은 80년대에 대학에 다녔다는 것이며, 「3」은 남조선 사회의 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30대(당시) 의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보수 세력들은 앞으로 10년 후에는 남조선에 「조선 로동당 정권」이 등장할 것이라고 울부짖고 있다.
현재 남조선에서는 역대 파쇼 당국이 우리와 연대한 많은 애국자들을 학살, 처형한 여러 가지「사건」을 탄압사건으로서 재 규명 하며, 그러한 탄압사건을 날조한 형리(刑吏)들을 처벌 하고 있다.
이 같은 모든 변화는 위대한 장군님이 6.15 북남 공동선언을 마련함으로써 남조선에 있어서의 진보세력의 활동공간을 확대시키고, 극소수의 반공 보수 세력을 철저하게 고립시킨 결과이다.
이상이 본문서의 핵심부분이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당이 약진하고 한나라당이 패퇴된 것을 가장 기뻐한 것은 정치적 혼란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한국 국민뿐이 아니고, 본문서를 작성한 「조선 로동당」이 아닐는지.
본문서는 한국사회에 있어서의 역관계(역관계)의 변화를 적절히 파악하고 있었다. 88년에 서울 올림픽을 성공시킨 한국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그와 때를 같이하여 민주화운동이 번성해졌다.
좌익· 혁신사상이 해금되기 시작하면서 「좌익 세력」으로 지목 되오던 운동학생 및 활동가의 운동이 사회적으로 공인되고 평가되기에 이르렀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사회의 주류이었던 「반공·보수」의 생각은 「수구적」인 것으로서 부정 당하게 되었다.
본문에서 「386세대」가 정치의 주류로서 등장하고, 더욱이 청와대에까지 진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을 만큼 한국사회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혁신 지향의 사회로 된다는 것을 이미 분석하고 있었던 것이다. 북한의 내부문서는 노동당원이나 군인의 교양·학습과 선전·선동을 목적으로 삼는 것인데, 이 문서에서 언급된 한국사회의 변화가 바로 현실의 것으로 된 것이다.
북한은 청건 이래 한국의 적화통일, 즉 한국의 공산주의화를 제1목표로 삼고 그를 위해서는 무력의 사용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공언해 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래, 한국에 있어서 북한은 적이 아닌 것으로 되어가고 있으며, 한국의 국방백서에서도 지금 까지는 북한을 「주적」으로 삼고 있었으나, 이 개념이 희미해져 가고 있다.
머지않아 이 같은 조류의 연장으로 「국가보안법」의 철폐를 논의하는 사태도 일어날 것이다. 내부문서가 지적하는 것처럼 한국과 북한은 6.15 선언이후 「우리 민족 끼리」의 관계로 되고 있는 것이다.
무력을 쓰지 않고서도 북한이 지향하는 적화가 한국사회에 침투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고 보니 황당무계로 생각 되던 「통일조선의 수도는 평양」, 「통일 조선의 초대 대통령은 김정일」이란 설(說)도 환상으로만 일축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4월 19일 부의 「로동신문」은 이번의 한국 총선거에 관해 “ 남조선 인민」은 이번의 승리를 확고하게 발전시켜 신정치, 신제도, 신생활을 위한 반미자주화투쟁을 더욱 힘차게 떨쳐나가야 할 것이다.” 라고 강조하였다. 「반공」에서 「용공」에로 급진적으로 변화하는 한국사회를 김정일은 기대에 찬 눈으로 보고 있을 것이다.
160이상의 내부문서를 보아온 필자로서는 이 「역사적 6.15 북남 공동선언문서」에는 감탄보다 위협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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