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차가워지는 계절의 변화속에도 우리는 강건하게 철야투쟁 11일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19일 부산 경마장 전 조합원이 직출부회장 선임을 위한 집회를 현지에서 개최하는 등 우리의 투쟁결의는 더욱 고조되어 가고 있다.
백주에 자행된 정부의 인사청탁을 규탄한다
18일 오후 4시경 농림부에서 한 장의 이력서를 마사회로 내려보내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이사회 의결을 거쳐 상임이사 보임을 요청하라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상임이사에 공석이 있는 것도 아니요, 상임이사 보임권이 회장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림부에서 특정인사를 상임이사로 선임할 것을 강요한 것은 명백한 마사회장의 권한을 침해한 사안임은 물론 인사 청탁을 한 행위에 불과하다. 이 행동은 감독부서인 농림부 역시 자신들이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한 채 정권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무소신의 극치일 뿐이다. 백번을 양보한다해도 추천인사가 올해 71세로 부산강서구청장을 역임한 경력밖에 없는 노회한, 전문경영인과는 거리가 있는 함량미달의 인사로 굳이 추전 이유를 찾자면 김해출신이라는 코드인사의 전형이라는 점이다. 입으로는 혁신과 개혁을 운운하면서도 표리부동한 인사행태를 거듭함에 허탈감을 넘어 강한 분노와 서글픔을 지울길이 없다
회장은 자존심을 지켜라
농림부의 전대미문의 임원 인사 청탁사태에 직면하여 전임 회장들의 부정으로 취임 초부터 윤리경영을 강조해왔던 회장은 정부의 부당한 인사청탁에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임은 물론 마사회장으로서 자신의 권한을 정정당당하게 행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거부할 수 없는 권력의 압력이라는 핑계로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려 한다면 향후 회장의 조직내에서의 위상이 어찌 될 것인지는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라 판단하며, 지난 세월 쌓아왔던 자신의 명성과 위상에 커다란 오점이 될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내부승진미명하에 자행되는 낙하산을 거부한다
김도훈 본부장이 이미 의원면직했고 후임 상임이사에 대한 임명절차 등을 거쳐 내부승진 미명하에 김도훈 본부장이 부회장으로 선임되는 사태에 직면하여 우리 조합은 다시 한번 낙하산을 거부함을 명백하게 밝히는 바이다. 부회장, 상임감사, 상임이사까지 세트로 낙하산으로 경마장을 짓밟는 처참한 현실에 접하여, 우리 조합은 상임이사 보임을 위한 형식적 절차인 이사회 개최저지, 부회장 출근저지, 집무실 점거농성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끝까지 낙하산과 싸워 나갈 것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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