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민원을 제기하는 것은 얼마 전에 있었던 어이없는 일때문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지난 2월 12일에 부산 연제구 연산 4동 삼보아파트 앞에서 다리를 접질러 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수술을 하셨습니다. 앞으로 4주 정도는 깁스를 하고 생활을 하셔야 하게 되었습니다. 다리를 접지른 장소는 부산도시가스 파이프가 매설되어 있는 지역이며, 그 주변의 도로 아스팔트가 깨져 있어 도로가 움풀 패여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부산도시가스 측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현장을 보러 온 날에 저희 어머니께서 다치신 곳을 아스팔트로 메꾸셨다고 합니다. 부산도시가스 측에서는 도로에 관한 것은 연제구청의 소관이니 그쪽에다 얘기하라 해서 저희 아버지께서는 연제구청에 다시 민원을 제기하셨습니다. 연제구청에서도 현장검증을 왔었고, 자세하게 알아본 다음 연락을 주겠다고 했었습니다.
2월 26일 부산도시가스 직원분과 연제구청 공무원이 나와서 다시 현장검증을 하고 다시 저희 어머니께서 다치신 곳을 보수공사하셨다고 저희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연제구청 공무원이 자신들의 과실로 인해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은 인정하는데 피해보상은 해줄 수가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정 피해보상을 받고 싶으면 법대로 하라고 저희 아버지께 말했다고 하더군요.
연제구청을 상대로 저희 가족이 피해보상금을 받아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피해보상금을 못 받으면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집안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최소한 연제구청의 잘못이란 것을 인정한다면 그에 합당한 사과를 하고,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법으로 하라니요! 변호사 선임비에 판결이 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에...그렇게 까지 해야 구청에서 피해보상을 해주는 겁니까? 피해보상을 받으려거든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의 연제구청 도시관리과 공무원의 태도에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납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안가고, 연제구에 사는 구민을 우습게 보고 한 말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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