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이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아서 항상 어디를 가든지 그 지역의 도서관을 들르게 된다.
그러나 어느 군립,시립 도서관을 가든지 장서의 수가 많지 않음은 물론이고 종합 자료실에 책꽂이만 빽빽하고 사람들이 앉아서 책을 읽을 만한 공간은 너무 협소하여 답답하게 보인다. 읽고 싶으면 대출해서 읽으라는 식인 것만 같다.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할 때는 근처에 있는 넓고 쾌적한 대학 도서관을 이용한다. 읽으면서도 이런 넓은 부지와 전망을 시,군립 도서관이 갖추었다면 하고 아쉬운 생각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심지어 부지의 협소함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과거 한 때 이용했던 서울시 은평구 도서관의 경우는 언덕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어 걸어 오르 내리거나 차로 다니기가 너무나 불편했디.
. 21세기를 선도하는 선진국,독서하는 국민이 되자고 매스컴에서 떠들어 대는데. 도서관 시설이 이리 형편없어서 시민들이 이용하고 싶은 욕구를 별로 자극하지 않는 것 같다. 가장 전망좋고 널찍한 시설에 도서관이 있어야 이용하는 사람도 늘고 국민들의 지적 수준도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또 도서관에 주민 건강센터를 입주시켜 주민들이 좀 더 자주 이용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
동사무소,군청,시청은 멀쩡한 건물놔 두고 널직하다 못해 호화롭게 짓는 곳으로 이전하는데.도서관 짓는데는 왜 이리 인색한 것일까? 집안 환경이 쾌적해서 책을 대출해서 집에 읽는 형편이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정 환경이 불우하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아이나 성인에게는 도서관에 오는 것이 천국처럼 느껴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적어도 도서관 만이라도 가난하고 혜택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피로를 해소시켜주는 통로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80205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