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대신 사형수로 11년 옥살이
11년 옥살이 김인제씨 미술대전 특선 받은 사연
친구를 대신해 스스로 사형수의 길을 선택, 11년간 옥살이를 하면서 무기수로 감형을 받고 최근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전에서 특선상을 수상하게 된 수형자의 사면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복지후원모임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은 제20회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전 동양화 부문 특선상을 수상하게된 부산교도소 무기수 김인제(39살)씨의 사연을 소개하고, 김 씨가 친구를 대신해 사형수의 길을 걸어가야 했던 슬픈 사연을 공개했다.
19일 김씨의 사면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은 "어릴적 아버지를 여의고 공고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일하던 김씨가 지난 94년 부유한 집안의 여자친구와 약혼을 했으나 빈부차이로 인해 일방적으로 파혼 당했다"면서 "당시 여자친구와 김 씨간 말다툼이 있었는데 함께 있던 김씨의 친구가 여자친구의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 벌어지면서 김 씨가 친구를 대신해 사형수의 길을 선택했고 김 씨의 친구는 현재 무기수로 복역중"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김 씨가 친구를 대신해서 사형수의 길을 선택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이고, 이런 사실은 어떻게 해서 알려지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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