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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약자 죽이는 검찰의 폭력 더 이상 묵과 할순 없다
- 성남 검찰청 앞에서 “분신”을 결의하며 -
( 2005년 6월 6일 10 : 00 )
하남시청환경미화원노동조합(위원장 유병하)은 검찰청에 권력의 검은고리와 하남시의 임금강탈 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엄단해 줄 것을 마지막으로 경고하며 검찰이 또다시 우리의 요구를 유린한다면 죽음으로 항거하고자 한다
우리는 하남시 고위공무원이 뇌물을 받고 환경미화원들을 청소 용역 업체에 팔아 먹는 것이 “옳지않다”고 “잘못‰榮蔑?고 주장한 죄로 경찰과 검찰로부터 모진 고초를 겪어야 했다.
경찰과 검찰은 청소 용역에 반대하는 노동조합을 와해하고자 노조의 모든 서류를 압수했고 노조 간부들이 하나씩 불려갔다 구속 협박과 사직 강요. 징계 및 해고 등 기댄 곳 없는 약자였기에 권력의 횡포 앞에 이리 채이고 저리 밟히며 인권을 철저히 유린당해야 했다.
하남시는 환경미화원을 내몰기 위해 또다시 노조를 흔들고 임금의 일부를 미지급한것도 모자라 오히려 지급한 임금마저 강탈해 갔다. 그렇지만 검찰은 법을 지키고 약자를 보호하기보다 범법자를 감싸며 권력의 충견 노릇을 자처했다.
검찰은 약자에게 가혹했던 칼날을 제살에 대기가 두려운 탓인지. 원래 썩고 타락해서 잘못을 뉘우칠 줄 모르는 것인지. 검은 고리를 철저히 파헤쳐 썩은 뿌리 까지 거둬내겠다는 약속을 차일 피일 미루고 있다.
하찮은 미물도 그 존재가치가 있건만. 최고 권력 기관인 검찰이 자신들이 휘두른 칼날에 베어 피가 고여 썩어가고 심장이 타들어가는 노동자의 고통에 귀 기울이기 보다 검은 고리에 얼켜. 권력의 편에 서서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고 부정을 저지른다면 우리의 미래는 그저 암울할 뿐이다.
그릇된 것을 올바로 되돌리는
게 이렇듯 어렵고 고단한가? 잘못된 것을 고쳐달라고 애타게 절규하고 있건만 남 탓하며 침묵하고 시간 끌며. 파고가 잠잠해 지기만을 기다리는데 검찰의 횡포에 울분과 분노가 끝없이 치솟고 있다.
이제 마지막 이다. 우리는 폭력 집단. 부패 권력에 온몸이 쇠사슬로 묶여 죽은 것처럼 사느니 보다. 모른척하며 양심을 버릴수 없어 죽음을 선택한다
2005년 6월 1일
하남시청 환경미화원 노동조합 위원장 유 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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